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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한경 60년 미래를 봅니다 - since 1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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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10배 뛰었다…반도체 흑자전환 4

오피니언

심형석의 부동산정석

'따박따박' 상가 월세 기대했다면…큰코다친다

현재 상가 시장을 보면 임차인이든 임대인이든 다 '어렵다'는 하소연뿐입니다. 임차인인 영업주는 장사가 안되거나 임대료가 높아서, 임대인인 건물주는 공실에 임대료가 밀려서라고 합니다. 경기가 침체하고 물가는 나날이 높아지니 어느 쪽이든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상가의 임대료 산정방식은 정률제와 정액제로 나눌 수 있습니다. 상가 대부분은 '정액제'로 운영됩니다. '보증금 1억에 월 300만원'의 방식이 정액제입니다. 상가의 매출이 늘든 줄든 임대료 수익은 일정합니다. 이 얘기를 건물주 입장에서 해석하면 '상가의 매출이 어떻든 임대인은 큰 관심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한 달 단위로 꼬박꼬박 들어오는 월세에 관심이 있습니다.  현재 임차인의 영업상황이 어떤지, 장사가 잘되는지는 관심 밖의 일입니다. 보증금도 많이 받아놓은 상황이라 임차인의 영업이 어려워 월세가 밀려도 큰 걱정이 없습니다.이런 상가에서 하는 영업은 한계가 많습니다. 임대인이 임차인의 영업상황에 관해 관심이 없다는 말은 영업이 잘되도록 하려는 노력 또한 없다는 말입니다. '영업은 임차인의 소관이고 나는 월세만 잘 받으면 된다'는 생각입니다.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이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쇼핑몰이라는 대규모 구분소유 업종지정 상가가 망하는 가장 큰 이유도 정액제 방식의 상가임대 관행에 따른 문제가 주요 원인이라는 지적입니다.반면 정률제는 매출의 15%와 같이 점포의 매출에서 일정 비율을 매장 제공료의 형태로 받아 가는 임대차 방식입니다. 이런 임대차 계약의 경우 임대인이 관심을 가져야 할 사항은 임차인의 매출입니다. 임차인의 매출이 바로 임대인

심형석의 부동산정석

노후 아파트가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

서울 아파트의 노후화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입주한지 20년이 경과한 아파트가 드디어 100만가구를 돌파했습니다. 부동산R114자료에 의하면 서울에서 입주한지 20년이 초과된 아파트는 전체 아파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0%에 이릅니다. 이는 전국 노후아파트 비중 52.12%를 훨씬 웃도는 수준입니다. 10가구 중 6가구가 지은지 20년이 넘는 노후아파트라는 겁니다.서울에서 아파트를 공급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인 정비사업이 지지부진합니다. 그러니 아파트 노후화가 최근 10년동안 빠르게 진행됐습니다. 앞으로의 신규 주택 공급도 그리 녹록지 않습니다. 주택공급의 선행지표인 인허가와 착공실적이 크게 줄어 이런 공급부족 현상은 당분간 심화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단독주택이 주류를 이루는 미국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의 2030세대 주택 구매자들은 베이비부머 세대가 자신의 부동산을 리모델링하지 않는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결국 값비싼 개조 및 수리 비용을 자신의 세대에게 물려줄 으로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많은 베이비붐 세대가 다운사이징(주택규모 축소)을 선택하지 않고 있습니다. 전체 중 68%가 30년 이상 같은 집에서 살았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이 그룹에 속하는 주택 소유자들은 집을 리모델링한 적이 없고 주요 가전제품을 교체한 사실도 없으며 그럴 계획도 없다고 합니다.미국의 부동산중개 플랫폼인 레드핀(Redfin)의 최근 연구에 의하면 베이비부머는 밀레니얼 세대보다 두 배나 많은 대형주택을 소유하고 있는데 그 비중이 각각 28% 대 14%라고 합니다. 일부 밀레니얼 세대는 늘어나는 가족을 수용할 수 있는 더 큰 주택을 구하기 위해 대기하는 중입니다

김상훈의 상속비밀노트

'눈물의 여왕' 모슬희 계략, 현실서도 가능할까

#. 80대인 Q그룹 회장 H에게는 아들 A, B와 딸 C가 있습니다. H회장은 아내와는 일찍이 사별하였는데, 20년 전부터 가정부로 일하던 M과 동거하며 친밀한 관계를 맺게 되었습니다. M은 H회장을 회유하여 나중에 혹시라도 H회장이 질병, 장애, 노령 등으로 사무처리능력에 문제가 생길 경우 H회장의 모든 재산상 권리를 대신 행사하고 H회장의 신상까지 관리할 수 있는 포괄적인 대리권을 위임받았습니다.그런데 그 후 정말로 H회장이 불의의 사고를 당했습니다. 거동도 못하고 말도 못하는 상태가 됐습니다. 이로 인해 인지능력도 크게 떨어져서 결국 M이 H회장의 모든 권한을 대신 행사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러자 M이 자신이 Q그룹을 장악할 목적으로 H회장을 가족들로부터 격리시켜서 만나지도 못하게 하고 Q그룹의 경영을 좌지우지하려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H회장의 아들 A, B와 딸 C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사례는 인기리에 종영하는 tvN드라마 <눈물의 여왕>에 나오는 퀸즈그룹 이야기를 각색한 내용입니다. 내용은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현실에서 아주 없는 사례는 아닙니다. 드라마를 빗대 현실에서 가족들이 법적으로 대응이 가능한지 알아보겠습니다.여기서 동거녀 M이 H회장과 체결한 대리권위임계약이 바로 후견계약입니다. 후견계약은 질병, 노령 그 밖의 사유로 인한 정신적 제약으로 사무를 처리할 능력이 부족하게 될 상황에 대비해 자신의 재산관리 및 신상보호에 관한 사무를 타인에게 위탁하고, 그 위탁사무에 관한 대리권을 수여하는 계약입니다(민법 제959조의14). 이를 임의후견이라고도 부릅니다. 법원이 후견인을 선임하는 법정후견에 대응하는 개념입니다.이러한 후견계약은

조평규의 중국 본색

시진핑이 강조하는 '신질 생산력' 성공할까

중국이 산업이나 기술에서 한국을 부러워하는 것은 반도체 정도입니다. 물론 한국 축구와 손흥민 선수 그리고 방탄소년단(BTS)으로 대표되는 케이팝도 부러움의 대상이지만 심각하게 생각하진 않습니다.중국의 경제 성장 속도는 여전히 미국보다 빠릅니다. 위안화의 절상과 국제화를 기반으로 국내총생산(GDP)이 매년 약 5%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도시화율이 75%에 도달하는 2035년이면 주민의 가처분 소득은 지금보다 2배 늘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이 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지난달 전국인민대표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신질 생산력(新質生産力)'이란 개념을 강조했습니다. 신질 생산력이란 새로운 품질의 생산력을 말합니다. 시 주석이 작년 9월 헤이룽장성을 시찰·조사하는 과정에서 처음 언급한 신조어입니다. 신질생산력은 전통 생산력과 구분되는 개념으로 첨단 기술, 고효율 및 고품질의 특성을 가집니다. 지난달 말에 끝난 보아오포럼의 핵심 주제이기도 했습니다.중국이 '신질 생산력'을 들고나온 것은 신기술의 혁신적인 창조자 역할을 하겠다는 선언입니다. 서방의 기술을 들여와 중국의 노동과 자본을 대량 투입해 경제력을 키우는 방식에서 벗어나겠다는 뜻입니다. 신질 생산력은 향후 중국을 설명하는 핵심 단어가 될 것입니다. 벌써 군대에서는 신품질 전투력(新質戰鬪力), 공안에서는 신품질의 공안 전투력(新質公安戰鬪力)이란 구호가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중국은 올해 과학기술 예산을 전년 대비 10% 늘렸습니다. 중국은 4차 산업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50% 이상으로 높일 계획입니다. 이를 위한 동력으로 신질 생산력을 내세우고 있습

최원철의 미래집

"AI야, 중국인들이 좋아할 제주도 호텔 그려줘" 했더니…

두바이는 아랍에미리트(UAE) 7개 소호국 가운데 아부다비 다음으로 큰 나라입니다. 인구는 고작 200만명이 조금 넘지만 제벨알리 무역항이 있어 외국인 거주자들이 훨씬 많습니다. 두바이는 그나마 적은 석유가 떨어지기 전에 세계 최고의 관광 무역도시를 만들기 위해 부르즈 칼리파 등 세계 최고의 건축물을 짓고 있습니다.우리나라 현실에선 두바이와 같은 건축물을 상상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 그간 건폐율이나 용적률을 꽉꽉 채워 분양만 성공하면 된다는 식의 사업이 많았습니다. 다행히 최근에는 랜드마크 건축물에 관심을 갖는 정부부처나 지방자치단체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랜드마크 설계는 부담입니다. 유명 건축가를 섭외하는 데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기 때문입니다.이런 부담을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이 덜어줄 전망입니다. 한 달에 고작 2만9000원만 내면 하루에도 수천개의 조감도를 뽑아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컨대 중국인들이 가장 좋아한다는 용이 배치된 설계안을 인공지능과 협력해서 만든다면 아래와 같이 만들어 줍니다.  만일 동서남해안이나 제주도에 이 호텔이 생긴다면 중국 부자관광객들이 아무리 비싸도 몰려올 것입니다. 베트남 다낭에 있는 용 모양 교량은 어떨까요. 아래 교량 조감도를 보시면 역시 큰 비용없이 건설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다리도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입니다. 이런 교량 조감도를 만드는 데 들어간 시간은 채 10분이 안됩니다.이번엔 국내 지자체에서 가장 관심을 갖는 스마트팜 관광단지 내 건축물 조감도를 만들어봤는데요. 과일과 채소를 연중 생산하는 스마트팜이지만, 전세계 관광객

송승현의 부동산 플러스

35억인 '반포자이' 8억이었던 시절도 있었다

"위기 속에서는 위험을 경계하되, 기회가 있음을 명심하라."존 F. 케네디(John F. Kennedy)가 한 말인데요. 이 말은 어떤 상황에서도 불확실성이 높은 경우에는 그 속에 새로운 기회가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불확실성은 미래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거나 미지의 상황에 대한 정도를 말합니다. 특정 사건이나 결과에 대한 확실한 예측이나 확신이 없는 상태이기도 하죠. 경제학에서 보는 불확실성은 주로 미래의 경제 상황, 시장 동향, 정책 변화 등과 관련해 다뤄집니다.부동산 시장에서의 불확실성은 의사결정을 내릴 때 가장 큰 영향을 미칩니다. 투자자들은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없을 때 위험을 느끼고 투자 결정을 내리기 어렵습니다. 불확실성이 높을수록 시장은 더 큰 변동성을 보이고 투자자들에게 예상치 못한 손실을 입힙니다.그렇다고 무조건 피할 필요는 없습니다. 기회가 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위험과 수익'은 투자시장에서 자주 언급되는 개념입니다. 투자는 미래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위험이 항상 존재합니다. 하지만 투자에 따라 수익이라는 것도 따라오기 때문에 위험과 수익은 투자에 대한 기본적인 트레이드오프 관계를 나타냅니다.높은 위험이 있는 투자일수록 수익률이 높아지기 마련입니다. 반대로 짊어져야 할 부담이 적다면 가져가는 것도 적겠습니다. 투자자는 자신의 투자 목표와 투자 성향에 맞게 위험과 수익을 균형 있게 고려해 투자의 의사결정을 내려야 합니다.불확실성이 가득한 상황에서도 성공한 주택구입 사례를 살펴본다면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IMF 외환위기 이후 침체한 부동산 경기 속

심형석의 부동산정석

부동산 중개업소, 왜 월세 비싼 '1층'에 있을까

부동산 시장이 침체하고 거래가 줄면 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 업종이 있습니다. 바로 부동산 공인중개업소입니다. 실제 지난달 1248곳의 공인중개업소가 휴·폐업했다고 합니다. 전국 중개업소 수는 2년 8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하네요.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 폐업한 중개업소는 1129곳, 휴업한 중개업소는 119곳이었습니다. 폐업 업소는 전달(1057곳) 대비 약 6.8% 증가했습니다. 새로 개업한 업소는 1024곳으로 전달(890곳)보다 약 15% 늘어나긴 했지만 휴·폐업 업소 수(1248곳) 보다는 적었습니다. 신규 개업 업소는 협회가 개·폐업 현황 조사를 시작한 2015년 이후 3월 기준으로 가장 적다고 합니다.이렇게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동산 중개업소들이라지만, 대부분 상가 1층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왜 부동산들은 그 비싼 월세를 내면서 1층을 고수하고 있을까요.일반적으로 1층 상가 분양가를 100 정도라고 봤을 때 2층은 1층의 30~40% 사이에 분양이 되고 3층의 경우에는 다시 2층의 60~80% 수준에서 분양가가 결정됩니다. 최상층을 제외하고 5층 이상부터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기 때문에 접근성이 비슷하다고 판단해 유사한 금액으로 책정이 되곤 합니다. 분양가는 자연스럽게 매매가격 판단의 주요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일반인들에게도 '부동산은 1층에 있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습니다. 1층의 상가가 주목도나 접근성에서 상대적으로 뛰어나고 고객들이 찾아오기에도 편하기 때문일 겁니다. 이런 장점들이 반영돼 1층 상가의 가격은 2층 이상 상가와 비교하면 월등히 높게 형성되어 있습니다.보통 기업들은 위기에 직면하면 비용을 줄이거나 구조조정을 하는 등의 노력을

조재영의 투자 스토리

금의 단위는 사실 '온스'가 아닙니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있고 이스라엘과 이란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 보이는 등 전 세계적으로 불안감이 확대되자, 안전자산의 대명사인 금값이 연일 상승하고 있습니다. 2024년 4월19일 기준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은 2413.80달러로 고점을 찍었습니다. 작년 연말 금 가격이 2071.80달러였으니 올해 들어서만 16.5%나 급등한 겁니다. 국내 투자자들도 금투자에 연일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그런데 2400달러까지 상승했다는 등의 금 관련 기사에서 말하는 금 가격은 그 단위가 무엇일까요? 대부분 자연스럽게 머리속에 먼저 떠오르는 금 거래단위는 ‘온스(Ounce)’일 겁니다. 사실 신문기사들을 찾아보면 대부분 금 거래단위를 ‘온스(Ounce)’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는 분명히 잘못된 표현입니다. 금(金)은 ‘온스(Ounce)’가 아닌 ‘트로이온스(Troy Ounce)’라는 단위로 가격을 매기고 거래를 합니다.우선 우리에게 익숙한 ‘온스(Ounce)’라는 단위는 1파운드의 16분의1을 뜻합니다. 원래 중세 유럽에서 1파운드는 7000그레인(곡식알갱이)로 정의됐던 단위였는데, 1온스를 현재의 그램(g)으로 표현하면 28.349523125g입니다. 지금도 스타벅스 매장의 컵사이즈들은 온스를 기준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스몰(Small) 사이즈는 8온스, 톨(Tall) 사이즈는 12온스, 그란데(Grande) 사이즈는 16온스, 벤티(Venti) 사이즈는 20온스처럼 4온스씩 사이즈가 늘어납니다. 온스는 액체류, 곡식류, 채소류 등 주로 식료품의 무게를 잴 때에 서양에서는 여전히 활용되고 있는 단위입니다.그럼 ‘트로이온스(Troy Ounce)’는 온스와 다른 단위일까요? 네, 완전히 다른 단위입니다. ‘트로이온스(Troy Ou

홍기훈의 슬기로운 금융생활

중국 '제2차 5개년 경제계획'도 성공했지만…

중국 정부의 첫 번째 경제발전 5개년 계획은 상당한 성과를 거뒀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산업과 농업 사이 성장 불균형, 비효율성에 대한 인민들의 불만, 경제 정책 유연성 결여와 같은 여러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중국의 두 번째 경제발전 5개년 계획은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추진됐습니다.두 번째 5개년 계획의 목표는 크게 5가지였습니다. △ 중공업에 초점을 맞춘 산업 건설을 지 및 사회주의 산업화 기반 다지기 △ 사회주의 변혁을 계속하며, 집단 소유와 인민 소유의 지분을 확대 △ 산업, 농업, 수공업, 교통, 상업 촉진 △ 인재 양성, 과학연구를 강화해 사회주의 경제 및 문화 발전의 요구 충족 △국방 강화, 국민의 생활 수준과 문화 인식 향상 등입니다.그러나 마오쩌둥은 당시 중국이 직면했던 경제문제를 더 빠르고 더 적극적으로 해결하길 원했습니다. 또 소련식 생산 관계에서 벗어나 경공업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자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는 첫 번째 경제발전 5개년 계획과 배치되는 행보였습니다.마오쩌둥의 요구로 대약진운동이 진행됐습니다. 대약진운동은 인류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공산주의 실험으로 평가됩니다. 이 운동은 참담하게 실패했습니다. 이에 따라 1차 5개년 계획으로 거뒀던 성과가 희석됐고, 수천만 명이 굶어 죽었습니다. 또한 대약진운동으로 인해 중국의 두 번째 경제발전 계획은 사실상 힘을 잃었습니다.중국 정부는 당초 구상한 경제 발전 속도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것을 인정해야만 했습니다. 국가 계획위원회는 '국가 경제 계획의 조정 수치에 관한 보고서'에서 구조 조정 및 개선 정책을 제시했습니다.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1960년 9월, 하급 부서

아하! 부동산법률

"월세 안 내고 잠적한 세입자, 이렇게 대응하세요"

#. "세입자가 3개월째 월세를 내지 않고 있습니다. 문제는 세입자가 연락을 받지 않아 점유 중인 점포에 찾아가니 문이 닫힌 채 장사도 하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월세 연체로 해지통보도 해보았지만, 연락이 닿지 않아 명도소송이 불가능한 건 아닌지 걱정입니다."위법을 저지른 세입자가 연락조차 받지 않는다면 건물주는 상당히 곤란합니다. 상가 임대차에서 건물주가 세입자를 상대로 명도소송을 하려면 계약해지통보가 선행돼야 합니다. 하지만 짐만 남겨둔 채 세입자가 연락이 두절 된 상태라면 건물주의 해지 의사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기 때문에 소송절차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법률상 명도소송은 세입자의 위법행위가 발생했을 때 제기할 수 있습니다. 세입자가 법률상 위법에 해당하는 행위를 했을 때 제기할 수 있는 뜻입니다. 다만 세입자가 위법을 저지른 순간에도 바로 명도소송을 제기할 순 없습니다. 명도소송의 전제조건인 계약해지가 돼야만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계약이 해지되지 않은 상태에선 세입자에게 잘못이 있다고 해도 건물을 비워줘야 할 의무가 생기지 않습니다.계약 기간이 종료되었거나 세입자가 위법을 저질렀다고 해서 자동으로 계약은 해지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계약해지가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상대방에게 의사를 전달하는 것만으로도 효력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세입자가 짐만 남겨둔 채 연락이 두절된 상황은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나가겠다는 의사 없이 짐을 남겨두었다면 완전한 퇴거가 아니기에 건물주는 세입자가 임차한 부동산에 함부로 들어갈 수 없습니다. 심지어 연락이 닿지 않아 의사전달마저 쉽지 않은 상황입

집코노미

불과 두 달 새 월세 70만원 '껑충'…한숨 깊어진 세입자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고공행진 하는 가운데 월세도 동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고금리 장기화로 대출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월세를 선호하는 현상이 고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강남권에선 전용면적 84㎡짜리 아파트 월세가 500만원을 웃도는 계약도 속출하고 있다.3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3월 서울 아…

대우건설 1분기 영업익 35%↓…"내실경영 주력"

대우건설이 다소 부진한 1분기 성적표를 내놨다. 다만 사업포트폴리오 구성에 있어서는 균형잡힌 모습을 보였고, 리스크 관리를 통해 수익성을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대우건설은 30일 1분기 연결 기준 경영실적 잠정집계 결과 영업이익이 1148억원으로 35% 줄었다고 공시했다. 1분기 매출액은 2조4873억원…

경제

삼성SDI, 1분기 영업이익 2674억원…전년 대비 29%↓

삼성SDI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전방 수요 둔화와  비수기 영향으로 전지 부문 사업이 부진하면서다.삼성SDI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4% 감소한 5조1309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9% 감소한 2674억원을 기록했다.전지 부문…

"나들이는 이때 가야지"…어린이날 지갑 더 열렸다

5월 중 나들이·관람 업종의 매출액이 가장 높은 날은 어린이날로 나타났다.KB국민카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최근 5년간 놀이공원과 동물원·식물원, 영화관·콘서트, 미술관·박물관 등 나들이·관람 업종에서 발생한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소비 데이터 약 500만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

고물가에도 1분기 카드 291조원 긁었다…"소비심리 양호"

고물가 부담에도 소비심리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면서 올해 1분기 카드 사용액이 지난해보다 5% 늘었다.30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2024년 1분기 카드 승인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해 1∼3월 전체 카드 승인 금액은 290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승인 건수…

'GD 공기청정기'가 이거였어?…무케, 더현대에 매장 오픈

국내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무케'는 서울 여의도동 더현대 서울 2층에 편집샵 '무케렌시아'를 열었다고 30일 발표했다.무케는 가구, 조명, 음향기기, 홈데코, 주방용품 등 프리미엄 리빙 제품을 판매하는 브랜드다.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에 입점한 데 이어 'M…

"글로벌 인재 찾아라"…현대차, 외국인 대상 하계 인턴 모집

현대자동차는 다음 달 1~14일 2주간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하계 인턴십을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국내 대학교에서 3학년 이상 재학하거나 석사 과정에 있는 외국인 유학생이라면 국적과 전공에 상관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현대차가 공모 형태로 외국인 유학생 인턴을 모집하는 건…

BNK부산은행, 신종자본증권 1000억원 발행 성공

BNK부산은행은 신종자본증권 형태의 한국형 녹색채권 1000억원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30일 발표했다. 5년 중도상환 콜옵션이 반영됐으며 금리는 연 4.37%다. 부산은행은 지난 18일 채권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발행금액의 3배에 달하는 총 3360억의 수요를 모집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성공적인 수요…

자동차

MASTER BRAND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

오늘의 포토

2024년 04월 30일

오늘의 투표

국내 1위 엔터사 하이브 내홍 휩싸여…K팝 타격 입을까

진행중 : 2024.04.23~2024.05.23 (128명 참여)

국내 1위 엔터테인먼트 기획사 하이브가 내홍에 휩싸였습니다. 하이브는 걸그룹 뉴진스 소속사인 자회사 어도어의 수장 민희진 대표가 회사 경영권을 탈취하려 한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민 대표는 이를 전면 부인하고 어도어가 하이브 산하 레이블의 ‘뉴진스 베끼기’로 오히려 손해를 봤다며 “자회사 간 이해상충을 야기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다음달 컴백을 앞둔 뉴진스는 4세대 K팝 걸그룹 대표 주자로 손꼽힙니다. 하이브의 내홍이 대한민국 대표 K콘텐츠로 꼽히는 K팝 산업에 타격을 입힐 것으로 보십니까?

  1. 1. 국내 1위 엔터테인먼트 기획사 하이브는 이번 사안으로 핵심 지식재산권(IP) 손상이 우려된다. K팝 산업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본다.
  2. 2. 하이브의 내홍은 회사 내부의 사안인 만큼 K팝 산업의 영향력과 성장성에는 타격이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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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조원 끌어모은 2차전지 새내기株…60%대 '급등'

2차전지 믹싱 장비 전문기업 제일엠앤에스가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 급등세다. 30일 코스닥 시장에서 제일엠앤에스는 오전 9시 21분 기준 공모가(2만 2천 원) 대비 60.45% 오른 3만 5,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제일엠앤에스는 지난 1981년 '제일기공'으로 창업한 이후 1986년 법인으로 전환한 국내 최초 믹싱 장비 전문기업이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 5천~1만 8천 원) 상단을 초과한 2만 2천 원으로 확정했다. 일반청약 경쟁률은 1,438.96대 1로, 9조 4,

대웅제약, 1분기 역대 최대 실적…매출 2966억·영업이익 312억

대웅제약은 올해 1분기 별도기준 매출액 2966억 원, 영업이익 312억 원으로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갱신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 0.6% 성장한 수치로, 연결기준으로는 매출액 3358억 원, 영업이익 248억 원을 기록했다.대웅제약은 3대 핵심 신약 펙수클루, 엔블로, 나보타를 중심으로 올해도 성장 기조를 이어가고, 지난해에 이어 또 한번 연간 최대 실적을 갱신해나갈 계획이다.국산 34호 신약 펙수클루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번 1분기 펙수클루 처방액은 1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성장했다. 이는 국내 처방액 상위 10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또 2분기부터 종근당과 펙수클루 공동판매를 시작해 올해 추가 성장이 기대된다.글로벌 진출도 진행되고 있다. 펙수클루는 지난 2022년 국내 출시 후 1년 6개월 만에 전 세계 24개국에 진출했다. 또 최근엔 중국에서 헬리코박터균 제균 치료 임상을 신청했다. 헬리코박터균은 세계보건기구(WHO)가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한 균으로 중국인 50%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국산 36호 신약 엔블로는 올해 더 본격적인 성장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최근 엔블로는 글로벌 제약사의 ‘다파글리플로진’ 대비 우수한 혈당강하를 입증하는 연구 결과를 확보했다. 또 다파글리플로진은 곧 국내 공급을 중단을 앞두고 있어 엔블로가 국내 당뇨병 환자에게 훌륭한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엔블로는 글로벌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중미 최대 시장 멕시코에 품목허가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국내 출시한지 1년도 안돼 12개 국가에 품목허가신청서를 제출했다. 대웅제약은 엔블로를 2025년까지 15개국, 2030년까지 50개국 진

미국 경제 '호황'인데
세계는 왜 '휘청'일까

요즘 세계경제에 이례적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국 경제가 기대 이상의 호황을 지속하면서 물가가 안정적 수준으로 낮아지지 않자,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 인하 방침을 재고하고 나선 게 발단이 됐습니다. 고금리 상황이 종료되면 세계경제에 훈풍이 불 것이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