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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한경 60년 미래를 봅니다 - since 1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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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일본 가나 봐요"…제주 가족여행에 500만원 '깜짝' 4

오피니언

퇴직연금 톡톡

IRP 선택하기 전 잘 따져봐야 할 사항들

개인형 퇴직연금(IRP)은 투자할 수 있는 금융상품의 종류와 서비스 측면에서 취급하는 금융회사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이에 더해 계좌관리 수수료, 연금지급 방법도 제각각입니다. IRP를 개설하기 전 이 같은 차이를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한번 가입하고 난 다음 다른 금융회사로 IRP를 옮기려면 번거롭기 때문입니다. 투자하고 있던 금융상품을 모두 매도해 현금화해야 합니다. 시행착오를 피하려면 애초에 IRP를 가입할 때 자신의 상황과 기준에 맞는 것을 잘 골라야 합니다. IRP를 선택할 때 살펴봐야 할 주된 사항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내 투자성향에 맞는 금융상품을 제공받을 수 있나?IRP에서는 원리금보장상품 및 실적배당상품 유형을 다양하게 투자할 수 있습니다. 원리금보장상품으로는 은행 및 저축은행 그리고 우체국에서 제공하는 정기예금과 더불어 보험사에서 제공하는 이율보증보험(GIC), 증권사에서 제공하는 파생상품결합채권(ELB) 등이 구비돼 있습니다.원리금보장상품을 고를 때는 금리, 만기, 예금자보호 여부를 살펴야 합니다. 같은 정기예금이라도 은행보다는 저축은행 상품의 금리가 높습니다. 다만 저축은행은 은행에 비해 신용도가 낮으므로 예금자보호한도 까지만 가입이 가능하도록 돼 있습니다. 또 은행 정기예금보다는 보험사의 이율보증보험과 증권사의 ELB가 높은 금리를 제공합니다. 이중 ELB의 경우 예금자보호가 되지 않습니다.만기도 신경 써야 합니다. 원리금보장상품을 중도에 해지하면 약정 이자를 받지 못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만기 도래 이후 새롭게 운용지시를 하지 않으면 대기성 자금으로 남아 낮은 금리로 운용되는 점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문제

심형석의 부동산정석

부동산 중개업소, 왜 월세 비싼 '1층'에 있을까

부동산 시장이 침체하고 거래가 줄면 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 업종이 있습니다. 바로 부동산 공인중개업소입니다. 실제 지난달 1248곳의 공인중개업소가 휴·폐업했다고 합니다. 전국 중개업소 수는 2년 8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하네요.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 폐업한 중개업소는 1129곳, 휴업한 중개업소는 119곳이었습니다. 폐업 업소는 전달(1057곳) 대비 약 6.8% 증가했습니다. 새로 개업한 업소는 1024곳으로 전달(890곳)보다 약 15% 늘어나긴 했지만 휴·폐업 업소 수(1248곳) 보다는 적었습니다. 신규 개업 업소는 협회가 개·폐업 현황 조사를 시작한 2015년 이후 3월 기준으로 가장 적다고 합니다.이렇게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동산 중개업소들이라지만, 대부분 상가 1층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왜 부동산들은 그 비싼 월세를 내면서 1층을 고수하고 있을까요.일반적으로 1층 상가 분양가를 100 정도라고 봤을 때 2층은 1층의 30~40% 사이에 분양이 되고 3층의 경우에는 다시 2층의 60~80% 수준에서 분양가가 결정됩니다. 최상층을 제외하고 5층 이상부터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기 때문에 접근성이 비슷하다고 판단해 유사한 금액으로 책정이 되곤 합니다. 분양가는 자연스럽게 매매가격 판단의 주요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일반인들에게도 '부동산은 1층에 있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습니다. 1층의 상가가 주목도나 접근성에서 상대적으로 뛰어나고 고객들이 찾아오기에도 편하기 때문일 겁니다. 이런 장점들이 반영돼 1층 상가의 가격은 2층 이상 상가와 비교하면 월등히 높게 형성되어 있습니다.보통 기업들은 위기에 직면하면 비용을 줄이거나 구조조정을 하는 등의 노력을

송승현의 부동산 플러스

35억 '반포자이', 8억이던 시절도 있었다

"위기 속에서는 위험을 경계하되, 기회가 있음을 명심하라."존 F. 케네디(John F. Kennedy)가 한 말인데요. 이 말은 어떤 상황에서도 불확실성이 높은 경우에는 그 속에 새로운 기회가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불확실성은 미래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거나 미지의 상황에 대한 정도를 말합니다. 특정 사건이나 결과에 대한 확실한 예측이나 확신이 없는 상태이기도 하죠. 경제학에서 보는 불확실성은 주로 미래의 경제 상황, 시장 동향, 정책 변화 등과 관련해 다뤄집니다.부동산 시장에서의 불확실성은 의사결정을 내릴 때 가장 큰 영향을 미칩니다. 투자자들은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없을 때 위험을 느끼고 투자 결정을 내리기 어렵습니다. 불확실성이 높을수록 시장은 더 큰 변동성을 보이고 투자자들에게 예상치 못한 손실을 입힙니다.그렇다고 무조건 피할 필요는 없습니다. 기회가 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위험과 수익'은 투자시장에서 자주 언급되는 개념입니다. 투자는 미래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위험이 항상 존재합니다. 하지만 투자에 따라 수익이라는 것도 따라오기 때문에 위험과 수익은 투자에 대한 기본적인 트레이드오프 관계를 나타냅니다.높은 위험이 있는 투자일수록 수익률이 높아지기 마련입니다. 반대로 짊어져야 할 부담이 적다면 가져가는 것도 적겠습니다. 투자자는 자신의 투자 목표와 투자 성향에 맞게 위험과 수익을 균형 있게 고려해 투자의 의사결정을 내려야 합니다.불확실성이 가득한 상황에서도 성공한 주택구입 사례를 살펴본다면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IMF 외환위기 이후 침체한 부동산 경기 속

김상훈의 상속비밀노트

'눈물의 여왕' 모슬희 계략, 현실서도 가능할까

#. 80대인 Q그룹 회장 H에게는 아들 A, B와 딸 C가 있습니다. H회장은 아내와는 일찍이 사별하였는데, 20년 전부터 가정부로 일하던 M과 동거하며 친밀한 관계를 맺게 되었습니다. M은 H회장을 회유하여 나중에 혹시라도 H회장이 질병, 장애, 노령 등으로 사무처리능력에 문제가 생길 경우 H회장의 모든 재산상 권리를 대신 행사하고 H회장의 신상까지 관리할 수 있는 포괄적인 대리권을 위임받았습니다.그런데 그 후 정말로 H회장이 불의의 사고를 당했습니다. 거동도 못하고 말도 못하는 상태가 됐습니다. 이로 인해 인지능력도 크게 떨어져서 결국 M이 H회장의 모든 권한을 대신 행사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러자 M이 자신이 Q그룹을 장악할 목적으로 H회장을 가족들로부터 격리시켜서 만나지도 못하게 하고 Q그룹의 경영을 좌지우지하려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H회장의 아들 A, B와 딸 C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사례는 인기리에 종영하는 tvN드라마 <눈물의 여왕>에 나오는 퀸즈그룹 이야기를 각색한 내용입니다. 내용은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현실에서 아주 없는 사례는 아닙니다. 드라마를 빗대 현실에서 가족들이 법적으로 대응이 가능한지 알아보겠습니다.여기서 동거녀 M이 H회장과 체결한 대리권위임계약이 바로 후견계약입니다. 후견계약은 질병, 노령 그 밖의 사유로 인한 정신적 제약으로 사무를 처리할 능력이 부족하게 될 상황에 대비해 자신의 재산관리 및 신상보호에 관한 사무를 타인에게 위탁하고, 그 위탁사무에 관한 대리권을 수여하는 계약입니다(민법 제959조의14). 이를 임의후견이라고도 부릅니다. 법원이 후견인을 선임하는 법정후견에 대응하는 개념입니다.이러한 후견계약은

조재영의 투자 스토리

금의 단위는 사실 '온스'가 아닙니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있고 이스라엘과 이란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 보이는 등 전 세계적으로 불안감이 확대되자, 안전자산의 대명사인 금값이 연일 상승하고 있습니다. 2024년 4월19일 기준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은 2413.80달러로 고점을 찍었습니다. 작년 연말 금 가격이 2071.80달러였으니 올해 들어서만 16.5%나 급등한 겁니다. 국내 투자자들도 금투자에 연일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그런데 2400달러까지 상승했다는 등의 금 관련 기사에서 말하는 금 가격은 그 단위가 무엇일까요? 대부분 자연스럽게 머리속에 먼저 떠오르는 금 거래단위는 ‘온스(Ounce)’일 겁니다. 사실 신문기사들을 찾아보면 대부분 금 거래단위를 ‘온스(Ounce)’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는 분명히 잘못된 표현입니다. 금(金)은 ‘온스(Ounce)’가 아닌 ‘트로이온스(Troy Ounce)’라는 단위로 가격을 매기고 거래를 합니다.우선 우리에게 익숙한 ‘온스(Ounce)’라는 단위는 1파운드의 16분의1을 뜻합니다. 원래 중세 유럽에서 1파운드는 7000그레인(곡식알갱이)로 정의됐던 단위였는데, 1온스를 현재의 그램(g)으로 표현하면 28.349523125g입니다. 지금도 스타벅스 매장의 컵사이즈들은 온스를 기준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스몰(Small) 사이즈는 8온스, 톨(Tall) 사이즈는 12온스, 그란데(Grande) 사이즈는 16온스, 벤티(Venti) 사이즈는 20온스처럼 4온스씩 사이즈가 늘어납니다. 온스는 액체류, 곡식류, 채소류 등 주로 식료품의 무게를 잴 때에 서양에서는 여전히 활용되고 있는 단위입니다.그럼 ‘트로이온스(Troy Ounce)’는 온스와 다른 단위일까요? 네, 완전히 다른 단위입니다. ‘트로이온스(Troy Ou

아하! 부동산법률

"월세 안 내고 잠적한 세입자, 이렇게 대응하세요"

#. "세입자가 3개월째 월세를 내지 않고 있습니다. 문제는 세입자가 연락을 받지 않아 점유 중인 점포에 찾아가니 문이 닫힌 채 장사도 하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월세 연체로 해지통보도 해보았지만, 연락이 닿지 않아 명도소송이 불가능한 건 아닌지 걱정입니다."위법을 저지른 세입자가 연락조차 받지 않는다면 건물주는 상당히 곤란합니다. 상가 임대차에서 건물주가 세입자를 상대로 명도소송을 하려면 계약해지통보가 선행돼야 합니다. 하지만 짐만 남겨둔 채 세입자가 연락이 두절 된 상태라면 건물주의 해지 의사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기 때문에 소송절차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법률상 명도소송은 세입자의 위법행위가 발생했을 때 제기할 수 있습니다. 세입자가 법률상 위법에 해당하는 행위를 했을 때 제기할 수 있는 뜻입니다. 다만 세입자가 위법을 저지른 순간에도 바로 명도소송을 제기할 순 없습니다. 명도소송의 전제조건인 계약해지가 돼야만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계약이 해지되지 않은 상태에선 세입자에게 잘못이 있다고 해도 건물을 비워줘야 할 의무가 생기지 않습니다.계약 기간이 종료되었거나 세입자가 위법을 저질렀다고 해서 자동으로 계약은 해지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계약해지가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상대방에게 의사를 전달하는 것만으로도 효력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세입자가 짐만 남겨둔 채 연락이 두절된 상황은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나가겠다는 의사 없이 짐을 남겨두었다면 완전한 퇴거가 아니기에 건물주는 세입자가 임차한 부동산에 함부로 들어갈 수 없습니다. 심지어 연락이 닿지 않아 의사전달마저 쉽지 않은 상황입

심형석의 부동산정석

'따박따박' 상가 월세 기대했다면…큰코다친다

현재 상가 시장을 보면 임차인이든 임대인이든 다 '어렵다'는 하소연뿐입니다. 임차인인 영업주는 장사가 안되거나 임대료가 높아서, 임대인인 건물주는 공실에 임대료가 밀려서라고 합니다. 경기가 침체하고 물가는 나날이 높아지니 어느 쪽이든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상가의 임대료 산정방식은 정률제와 정액제로 나눌 수 있습니다. 상가 대부분은 '정액제'로 운영됩니다. '보증금 1억에 월 300만원'의 방식이 정액제입니다. 상가의 매출이 늘든 줄든 임대료 수익은 일정합니다. 이 얘기를 건물주 입장에서 해석하면 '상가의 매출이 어떻든 임대인은 큰 관심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한 달 단위로 꼬박꼬박 들어오는 월세에 관심이 있습니다.  현재 임차인의 영업상황이 어떤지, 장사가 잘되는지는 관심 밖의 일입니다. 보증금도 많이 받아놓은 상황이라 임차인의 영업이 어려워 월세가 밀려도 큰 걱정이 없습니다.이런 상가에서 하는 영업은 한계가 많습니다. 임대인이 임차인의 영업상황에 관해 관심이 없다는 말은 영업이 잘되도록 하려는 노력 또한 없다는 말입니다. '영업은 임차인의 소관이고 나는 월세만 잘 받으면 된다'는 생각입니다.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이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쇼핑몰이라는 대규모 구분소유 업종지정 상가가 망하는 가장 큰 이유도 정액제 방식의 상가임대 관행에 따른 문제가 주요 원인이라는 지적입니다.반면 정률제는 매출의 15%와 같이 점포의 매출에서 일정 비율을 매장 제공료의 형태로 받아 가는 임대차 방식입니다. 이런 임대차 계약의 경우 임대인이 관심을 가져야 할 사항은 임차인의 매출입니다. 임차인의 매출이 바로 임대인

최원철의 미래집

"AI야, 중국인들이 좋아할 제주도 호텔 그려줘" 했더니…

두바이는 아랍에미리트(UAE) 7개 소호국 가운데 아부다비 다음으로 큰 나라입니다. 인구는 고작 200만명이 조금 넘지만 제벨알리 무역항이 있어 외국인 거주자들이 훨씬 많습니다. 두바이는 그나마 적은 석유가 떨어지기 전에 세계 최고의 관광 무역도시를 만들기 위해 부르즈 칼리파 등 세계 최고의 건축물을 짓고 있습니다.우리나라 현실에선 두바이와 같은 건축물을 상상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 그간 건폐율이나 용적률을 꽉꽉 채워 분양만 성공하면 된다는 식의 사업이 많았습니다. 다행히 최근에는 랜드마크 건축물에 관심을 갖는 정부부처나 지방자치단체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랜드마크 설계는 부담입니다. 유명 건축가를 섭외하는 데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기 때문입니다.이런 부담을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이 덜어줄 전망입니다. 한 달에 고작 2만9000원만 내면 하루에도 수천개의 조감도를 뽑아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컨대 중국인들이 가장 좋아한다는 용이 배치된 설계안을 인공지능과 협력해서 만든다면 아래와 같이 만들어 줍니다.  만일 동서남해안이나 제주도에 이 호텔이 생긴다면 중국 부자관광객들이 아무리 비싸도 몰려올 것입니다. 베트남 다낭에 있는 용 모양 교량은 어떨까요. 아래 교량 조감도를 보시면 역시 큰 비용없이 건설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다리도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입니다. 이런 교량 조감도를 만드는 데 들어간 시간은 채 10분이 안됩니다.이번엔 국내 지자체에서 가장 관심을 갖는 스마트팜 관광단지 내 건축물 조감도를 만들어봤는데요. 과일과 채소를 연중 생산하는 스마트팜이지만, 전세계 관광객

조재영의 투자 스토리

왜 나스닥에는 '구글'이라는 종목이 없을까?

2024년의 화두인 인공지능(AI)으로 주목받는 주식으로 엔비디아(NVDA),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들이 많이 거론됩니다. 하지만 궁극적인 수혜주로 마이크로소프트(MSFT), 구글(GOOGL)을 꼽는 전문가들이 많습니다.챗GPT를 개발한 오픈AI에 130억 달러(약 18조원)를 투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생성형 AI시장의 개척자이자 선두주자입니다. 덕분에 애플을 제치고 글로벌 시가총액 1위 기업이 됐습니다.구글도 챗GPT에 맞서 제미나이(Gemini) AI를 선보였고 인공지능 생태계의 최정점에 올라서 있습니다. 구글은 올해 1분기에만 805억4000만 달러(약 111조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1.89달러의 주당순이익(EPS)을 발표했습니다. 구글 주가 역시 지난 1년 동안 50% 이상 상승하며 주주들에게 큰 기쁨을 주고 있습니다.그런데 처음 구글 주식을 매수하려는 투자자들은 조금 당황할 수도 있습니다. ‘구글’이라는 이름의 주식이 없고 구글에 투자하려는 투자자는 ‘알파벳’이라는 주식을 매수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꽤 많은 투자자들은 알파벳이 기업명이고 구글은 서비스의 이름으로 알고 계시기도 합니다.하지만 분명히 구글이라는 법인도 존재하고, 알파벳이라는 법인도 존재합니다. 알파벳이라는 기업은 구글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모기업입니다. 알파벳은 구글, 구글X, 구글캐피탈, 구글벤처스, 네스트(Nest), 칼리코, 파이버 등의 주식을 100% 소유하고 있는 일종의 지주회사입니다. 구글 같은 알짜 기업들을 A부터 Z까지 꽉 채워넣겠다는 의지로 ‘알파벳’이라는 이름으로 회사명을 지었다고 합니다. 알파벳의 핵심 자회사인 구글은 안드로이드, 유튜브, 검색엔진 구글 같은 주옥

김진웅의 100세 시대와 평생 자산관리

"탈도 많고 말도 많지만"…그럼에도 '국민연금'인 이유는

연금개혁이 추진되면서 국민연금에 대한 얘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재정고갈, 용돈연금 등 탈도 많고 말도 많은 국민연금. 그럼에도 불구하고 순수하게 개인의 은퇴설계 관점에서 본다면 국민연금만 한 것도 없습니다. 국민연금이 은퇴설계 관점에서 가지는 장점들을 한 번 짚어보겠습니다.1) 노후를 위한 강제저축국민연금은 1988년 도입돼 36년이 지났습니다. 현재 국민연금을 받고 있는 사람들의 평균 수령액(2022년 기준, 월 61만원)은 넉넉한 느낌은 아닙니다. 이는 가입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고령자들의 연금액까지 포함된 수치라 국민연금의 온전한 효과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실제 국민연금으로 월 100만원 이상 수령하고 있는 사람들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2023년말 기준으로 거의 70만명(68만7183명)에 달합니다. 대부분 가입기간이 20년 이상 가입자들로 국민연금의 효과를 비교적 온전하게 누리고 있습니다. 부부가 함께 받고 있다면 2인가구 최저생계비(월 207만원)에 가깝습니다.본인 의지와 관계없이 국민연금 보험료를 납부하는, 강제저축이 갖는 장점입니다. 노후와 같이 먼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강제저축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입니다.2) 사망할 때까지 받는 종신연금평균 수명이 길어지는 100세시대입니다. 스스로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오래 살 수 있기 때문에 ‘장수 리스크’라는 말도 있습니다. 경제적인 측면에서 생각보다 오래 살 게 되었을 때 생활비를 위한 현금흐름이 부족하다면 리스크가 맞습니다.국민연금은 사망하는 시점까지 계속 지급받을 수 있는 종신연금입니다. 보험사 등을 통해 종신연금에 가입할 수 있겠지만 국민연금과 비교해 부담이 만만치 않

집코노미

DL이앤씨, '임직원 심리상담 서비스' 확대 운영

DL이앤씨는 임직원의 심리적 안정과 마음 건강을 위해 실시해 온 ‘임직원 심리상담 서비스’를 올해 확대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기존에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했던 심리상담 서비스를 임직원 가족으로 확대해 지원한다. 심리상담을 원하는 임직원과 가족은 간단한 신청을 통해 직무 스트레스와 직장 내 대인관계 등 업…

"강남이 당연히 비쌀 줄 알았더니"…전·월세 여기가 '톱'

부동산 매매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한 가운데 초고가 임차 시장에선 거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강남권 아파트 1채 값의 전세는 물론 수천만원대 월세 계약도 맺어지고 있다. 특히 전세와 월세 최고가는 모두 용산구에서 나왔다.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한 부동산 공인 중개 대표는 "거래가 빈번하게 이뤄지는 것은…

경제

美 피벗 멀어지고·韓 고성장…이창용 "통화정책 전제 모두 바뀌었다"

"지난달까지 생각했던 통화정책의 전제가 모두 바뀌었습니다. 기존의 논의를 재점검해야하는 상황입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일(현지시간) 아시아개발은행(ADB) 총회 참석차 방문한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동행기자단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대외적으로는 미국의 정책금리 인하 시점이 기대에 비해 더 지연되고,…

'조업선 한 척 통째로 계약'…롯데마트 대게 25t 최저가에 푼다

롯데마트가 대게와 활어 등 수산물을 할인해 판매한다고 3일 밝혔다. 오는 8일까지 러시아산 대게를 행사 카드로 결제하면 100g당 2995에 판매한다. 올해 최저가다.롯데마트는 어린이날 황금연휴로 수요가 늘어날 것을 고려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약 25톤의 대게를 매입했는데, 이는 지난해 행사 물량의 …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英 은행협회와 협력 강화

은행연합회는 지난 2일 영국은행협회(UK Finance)와 양국 은행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양국 은행협회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금융소비자보호·디지털금융 분야에 대한 협력 강화와 온·오프라인 교육, 공동 프로젝트 활성화를 추진할 방침이다.조용병 은행연합회장(사…

리스본 직항으로 떠나자…대한항공, 정기성 전세기 운항

대한항공은 9월 11일부터 10월 25일까지 남유럽 인기 여행지인 포르투갈 리스본(Lisbon)으로 정기성 전세기를 운항한다고 3일 밝혔다.리스본 정기성 전세기는 인천발 리스본행 KE921편과 리스본발 인천행 KE922편으로 주3회(기간 내 총 20회) 왕복 운항한다. 매주 수·금·일요일에 출발하며 투입…

상폐 피하려 매출 부풀리다 적발…금감원, 회계·감리 지적사례 공개

금융감독원은 작년 회계심사·감리 지적사례 14건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고 3일 밝혔다.공개 내용 중에는 매출 허위·과대계상 등 매출·매출원가 관련 사례가 6건으로 가장 많았다. 재고자산 및 유형자산 허위·과대계상 2건, 파생상품 등 허위 계상 등 기타 자산·부채 계상오류 4건, 특수관계자 거래 내역 …

유럽 썸머 마켓 분위기 '물씬'…모던하우스, 여름 테마 전개

국내 대표 리빙&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모던하우스'는 올해의 여름 테마로 프랑스 니스 마켓을 선택했다고 3일 밝혔다.모던하우스는 올해 여름 프랑스 남부 휴양 도시 니스의 살레야 마켓을 모티브로 한 세 가지 콘셉트를 선보인다. 창 너머 불어오는 지중해 바람의 상쾌함을 담은 '지중해 썸머…

자동차

자동차

현대차그룹, 美 IIHS 충돌평가서 '안전한 차' 최다 선정

현대자동차그룹은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발표한 충돌 평가에서 올해 총 18개 차종이 톱 세이프티 픽(TSP) 이상 등급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글로벌 자동차 그룹 기준 가장 많은 차종이다.2일(현지시각) IIHS가 발표한 충돌 평가에서 현대차 아이오닉 5가 최고등급인 '톱 세이프…

MASTER BRAND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

오늘의 포토

2024년 05월 03일

오늘의 투표

국내 1위 엔터사 하이브 내홍 휩싸여…K팝 타격 입을까

진행중 : 2024.04.23~2024.05.23 (151명 참여)

국내 1위 엔터테인먼트 기획사 하이브가 내홍에 휩싸였습니다. 하이브는 걸그룹 뉴진스 소속사인 자회사 어도어의 수장 민희진 대표가 회사 경영권을 탈취하려 한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민 대표는 이를 전면 부인하고 어도어가 하이브 산하 레이블의 ‘뉴진스 베끼기’로 오히려 손해를 봤다며 “자회사 간 이해상충을 야기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다음달 컴백을 앞둔 뉴진스는 4세대 K팝 걸그룹 대표 주자로 손꼽힙니다. 하이브의 내홍이 대한민국 대표 K콘텐츠로 꼽히는 K팝 산업에 타격을 입힐 것으로 보십니까?

  1. 1. 국내 1위 엔터테인먼트 기획사 하이브는 이번 사안으로 핵심 지식재산권(IP) 손상이 우려된다. K팝 산업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본다.
  2. 2. 하이브의 내홍은 회사 내부의 사안인 만큼 K팝 산업의 영향력과 성장성에는 타격이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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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가치 급등…日 "노 코멘트"

2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가 다시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NHK와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엔/달러 환율은 이날 새벽 뉴욕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56엔대에 형성됐지만 서서히 우하향 곡선을 그려 저녁 무렵에는 153엔대로 내렸다. 하루 3엔가량의 환율 하락은 상당히 큰 변동 폭으로 해석된다. NHK는 "일본 당국이 시장 개입을 반복하고 있다는 관측이 강해지는 가운데 이에 대한 경계감 등으로 엔화 가치가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시장 관계자는 "일본 당국의 시장

네이버, 역대 최대 '깜짝' 영업이익…생성AI도 돈 벌기 시작

네이버가 올해 1분기에 4300억원이 넘는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거뒀다. 매출도 역대 1분기를 통틀어 최대치를 기록했다. 서치플랫폼·커머스 등 주요 사업이 고르게 성장한 가운데, 하이퍼클로바X 등 생성 인공지능(AI) 솔루션도 매출 증대에 기여했다.네이버는 올해 1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 2조5621억원, 영업이익 4393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10.8%, 영업이익은 32.9% 증가한 수준이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웃돌았다. 영업이익률도 전년 동기(14.5%)보다 2.9%포인트 높은 17.4%를 기록했다.사업 부문별 매출은 △서치플랫폼 9054억원 △커머스 7034억원 △핀테크 3539억원 △콘텐츠 4463억원 △클라우드 1170억원 등을 기록했다. 특히 하이퍼클로바X 등 생성 AI 솔루션 사업을 벌이고 있는 클라우드 부문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클라우드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5.5% 증가했다. 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하이퍼클로바X 매출이 본격 반영되기 시작했다”며 “클라우드 부문의 수익성도 소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날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사업 조직을 더 전문적으로 개편해 시장 동향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AI와 데이터, 검색 등 핵심 기술을 활용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미국 경제 '호황'인데
세계는 왜 '휘청'일까

요즘 세계경제에 이례적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국 경제가 기대 이상의 호황을 지속하면서 물가가 안정적 수준으로 낮아지지 않자,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 인하 방침을 재고하고 나선 게 발단이 됐습니다. 고금리 상황이 종료되면 세계경제에 훈풍이 불 것이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