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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한경 60년 미래를 봅니다 - since 1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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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들 교복처럼 입던 '그 명품'…200만원→90만원 '반토막' 4

10대들 교복처럼 입던 '그 명품'…200만원→90만원 '반토막'

안혜원의 명품의세계 잘나가던 톰브라운에 무슨 일이?

오피니언

한경트래블

한경트래블

알지만 알지 못했던 소록도, 금의환향 거금도를 향하여

문밖에 와 있는 봄의 기운을 느끼며 녹동항 너머 소록도, 소록도 너머 거금도를 여행했다. 누군가의 그림자로 살듯 흐리고 허망했던 삶을 기억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사한 고흥의 빛깔을 가슴에 꼭 담아 기록한다. 고흥반도 끝자락의 녹동항에는 매일 저녁 소록대교 너머로 붉은 태양이 떨어진다. 방파제 끝에 두 개의 등대가 견우와 직녀처럼 마주 서 있고, 파란 바다에는 금빛 태양이 오작교처럼 넘실댄다. 오늘을 사는 많은 사람이 이러한 풍경을 가슴에 담으러 여행을 떠난다. 너무도 자연스러운 일상이자 반복되는 일상의 수레바퀴를 벗어나고픈 일탈이다. 그래서 더더욱 알지 못했다. 나의 소란한 하루가 타인의 아픔보다 커서 소록대교 너머 자유를 잃은 채 영혼을 짓밟힌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을, 알지만 외면한 채 살아가고 있었다. 알지만 알지 못한 소록도 지난 2009년 3월 정식 개통한 소록대교는 길이 1160m로 녹동항과 소록도를 잇는다. 소록도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때를 헤아리면 대교의 건설은 늦은 감이 없지 않다. 다리가 놓인 덕에 소록도 가는 길은 아주 편리해졌고, 이웃한 거금도까지도 쉬이 왕래할 수 있게 되었다. 소록도는 한센병 환자가 머물렀던, 아니 정확히는 갇혀 지낸 곳으로 우리나라 역사에 비극과 슬픔의 공간으로 기록되어 있다. 소록대교의 개통에서도 알 수 있듯 이제는 다크·헤리티지 투어리즘으로도 조명받아 매해 수많은 사람이 소록도를 찾는다. 모든 아픈 역사 앞에 발걸음은 무거워지고, 눈은 먹먹해지기 마련인지라 소록도는 보통의 여행지에 비해 알려진 바가 적기도 하다. 몇 년 전 코로나19가 막 발생했을 때를 상기하면, 그 시절 한센병에 대한 공포가 얼마나 극심했을지 상상이 가고도 남는다. 소록도는 섬 전체가 국유지로 국립소록도병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1966년 정부의 한센병 관리 일원화 계획에 따라 전국의 한센병 병원은 폐쇄되었고, 국립소록도병원은 국내 유일무이한 한센병 전문병원으로 발전해 한센병을 앓고 있거나, 앓았던 이들의 치료와 재활, 사회 복귀까지도 돕는다. 현재 병원 직원과 주민들이 사는 마을 공간은 일반인의 출입을 금지하고, 이 외 국립소록도병원 한센병박물관, 소록도 중앙공원에서 한센병으로 얼룩진 소록도의 상흔을 마주할 수 있다.유전되지 않아요. 치료돼요바다를 옆구리에 낀 해상 덱(Deck)을 걷는다. 좌우로 우람한 소나무가 빽빽이 들어서 소록도에 대한 정보가 없다면 어느 근사한 휴양림 가는 길 같기도 하다. 소나무가 우거진 이 길은 탄식의 장소라고 하여 ‘수탄장’이라 불린다. 한센병 환자들의 자녀는 부모들의 생활공간과 떨어져 지내야 했기에, 한 달에 한 번 수탄장 양 끝에서 서로의 얼굴만 바라봐야 했다. 아이를 낳는 것도, 기르는 것도 타인의 허락이 필요한 삶이 있다니 슬픔과 분통이 밀려온다. 분명 봄이 왔다고 했는데 소록도의 바닷바람은 제법 매섭다. 이름 모를 검은 새 떼가 바다를 도약해 소록도의 하늘을 항해한다. 새들의 뒤를 쫓아 이윽고 들어선 소록도의 안. 소록도병원 뒤의 중앙공원으로 향했다. 한센병 환자들을 가둬둔 섬에 공원이라니 의아한데, 중앙공원은 생각지도 못하게 너무도 아름다워 할 말을 잃게 만들었다. 우리나라 역사 중에서도 근현대사는 지독히 비극적이다. 계급과 계층이 붕괴되며 서로 다른 이념이 충돌했고, 가진 자는 더 갖기 위해 짓밟고, 갖지 못한 자는 지키기 위해 생을 걸었다. 나라를 뺏기지 않았다면 조금은 삶이 수월했을까? 소록도의 역사는 이러한 근현대사의 축소판이자, 인간의 탐욕과 오욕이 어디까지 추락할 수 있는지 배우는 검은 교과서다. 공원 중앙에 세워진 구라탑에 ‘한센병은 낫는다’라는 메시지가 적혀 있다. 희망을 염원한 그 옛날의 메시지는 이제 사실이 되었다. 한센병은 약물치료가 가능하며 유전되지도 않는다. 그러나 제대로 된 치료제가 없던 시절에는 한센병을 앓는다 하면 사회적으로 매장되고,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강제로 끌려와 삶을 유린당하기까지 했다. 1907년 일본은 법률 11호 ‘나예방에 관한 건(나예방법)’을 제정했다. 외적으로는 자국과 세계에 문명 일등국이라는 이미지를 견고히 하고 내적으로는 한센병 환자들을 강제 수용해 쉽게 관리하기 위함이었다. 1916년 2월 24일 조선총독부령 제7호로 소록도자혜의원이 세워졌고, 소록도에 수용된 사람들은 원치 않는 단종과 낙태 수술을 받고, 강제노역에 시달렸다. 소록도 곳곳에는 붉은 벽돌로 지은 건물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당시 귀하디귀한 벽돌 건물이 포로수용소나 다름없는 섬에 세워진 것이다. 1933~1942년 소록도 4대 원장으로 재직한 스오 원장은 환자 위안장으로 쓰인 산책지를 대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을 세웠으며, 공원 주변에는 벽돌공장을 지었다. 주민(한센인)들은 성하지 않은 몸으로 밤낮 벽돌을 굽고 다시 관사, 식량창고, 검시실 등을 짓는 데 동원되었다. 원장에게 대들면 감금실에 갇혔고, 나온 뒤에는 단종이 거행되었다. 소록도에서 죽은 한센인은 검시실에서 해부를 당한 뒤 화장당했다. 아…, 탄식만이 흐르는 아픈 어제다. 일제가 물러간 뒤에도 아픔은 끝나지 않았다. 광복 이후 자치권을 요구하던 주민 84명이 병원(소록도갱생원) 직원에 의해 학살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1960년대 초 토지와 농토를 약속받고 오마도 간척사업에 온몸으로 뛰어든 소록도 주민들은 정치, 편견에 휘말려 모든 노력이 물거품되는 결말을 맛봐야 했다. 늦었지만, 그래도 다행인 것은 ‘한센인피해사건의 진상규명 및 피해자 지원 등에 관한 법률’이 제정됨에 따라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위 일련의 한센인 피해사건 진상조사로 6462명의 피해자를 확인, 지원에 나선 것이다. 우리나라 정부는 물론 일본 정부의 피해보상에 관한 법 개정도 이뤄져 지난 2021년 4월부터 한센인 가족보상 청구가 진행 중이다.금빛 대교를 지나 거금도녹동항에서 소록대교를 지나 소록도, 소록도에서 거금대교를 지나 거금도에 닿는다. 면적 63.57㎢, 해안선 길이 54km로 소록도보다 14배 가까이 큰 거금도는 고흥반도의 늠름한 기상과 고흥의 푸른 기운이 섬 곳곳을 에워싸는 매력적인 곳이다. 신양선착장에서 배 타고 5분이면, 예술의 섬이라 불리는 연홍도에 당도한다. 마치 제주도의 우도를 방문하는 기분이랄까? 연홍도선착장에 발을 딛자마자 안내견을 자처하는 방울이가 꼬리를 살랑이며 객을 반긴다. 아니나 다를까, 연홍도를 한 바퀴 일주하며 곳곳의 예술작품, 포토존, 연홍미술관, 해안전망대까지 돌아보는데 처음 오신 손님이 잘 따라오는지 가다 멈춰서 돌아보는 방울이다. 연분홍 바닷바람을 맞으며 조용한 어촌마을을 1시간 남짓 걸었다. 바다를 마주 보고 있는 집 앞의 텃밭에는 노란 배추꽃이 피었다. 올해 첫 꽃, 봄이 왔구나! 다시금 거금도를 가는 배를 기다리며 방울이 털에 잔뜩 묻은 도깨비바늘을 떼어주었다. ‘작지만 용맹한 방울아, 길 안내해줘서 고마워.’ 신양선착장에서 멀지 않은 거리에 김일기념체육관이 있다. 김일은 박치기왕으로 유명한 프로레슬링 선수로 1970년대 우리나라 국민에게 영웅과도 같았다. 그의 활약으로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섬 중 제일 먼저 거금도에 전기가 들어왔다는 일화는 아주 유명하다. 거금도에서 꼭 들러야 할 필수 코스 중에 거금생태숲이 있다. 산행은 약 1시간이면 충분해 몸도 마음도 가볍게 들르기 좋다. 거금생태숲은 난대 섬 지역의 주요 수종인 후박나무, 이팝나무, 소사나무, 참식나무 등 11종의 난대식물 자생 군락지로 이뤄져 있다. 주요 시설 중 하나인 캐노피하이웨이에 오르면 122ha에 달하는 생태숲의 기운이 발끝에 닿고, 눈앞에는 수묵담채화 같은 바다에 크고 작은 섬과 완도, 거문도 일원이 손끝에 잡힌다. 생태숲 아래 소원동산에서도 고흥의 푸른 전망을 가슴 가득 담을 수 있으니 참고하자.여정의 즐거움 mkr coffee 전국의 카페를 우연과 필연으로 방문하는 기자의 입과 마음을 단박에 사로잡은 카페. 고흥 출신 사장님은 호주의 카페에서 일하며 커피 세계에 발을 들여놓았다고. 커피에 대한 진심과 철학이 묻어나는 사장님의 응대는 모든 손님에게 공평해 마음도 훈훈하다. (라테 러버라면 따뜻한 플랫화이트 강추!) 전남 고흥군 도양읍 비봉로 177 녹동항 장어거리 언제 가도 활기에 넘치는 녹동항은 고흥의 변함없는 핫플레이스다. 바다를 거니는 녹동바다정원, 소록대교 너머로 펼쳐지는 일몰은 장관을 이룬다. 지난해 화제가 된 ‘녹동항 드론쇼’도 오는 4월부터 개최하니 고흥 여행이 더욱 설렌다. 여기에 빼놓으면 안 되는 것이 녹동항 장어거리. 일대 전문식당이 밀집해 있으니 구이, 탕, 샤부샤부로 장어의 맛에 빠지시길. 전남 고흥군 도양읍 비봉로 177 일원 신촌브루 고흥군 금산면 신촌리, 사장님이 핸드드립으로 내려주는 커피 맛을 볼 수 있어 카페 이름이 ‘신촌브루’다. 서울에서 오랜 직장 생활을 끝낸 사장님은 새 보금자리로 붐비지 않는, 눈앞에 너른 들판이 펼쳐진 곳을 찾던 중 지금의 공간을 발견했단다. 한때 이발소, 점방으로 사용한 건물은 이제 카페가 되어 가까이, 멀리 사람들을 불러 모은다. 전남 고흥군 금산면 대신로 12

집코노미

HUG, 전남 광양시에서 ‘찾아가는 전세피해지원 상담소’ 운영

국토교통부와 HUG(주택도시보증공사)는 지난해 4월부터 운영해 온 ‘찾아가는 전세피해지원 서비스’를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광양 중마동 주민센터에서 운영한다고 밝혔다.찾아가는 상담서비스는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 방안’의 일환으로 전세사기 피해자들을 위한 법률·심리·금융·주거지원 상담을 제…

한화 건설부문, 스마트 공사관리 시스템 ‘Hi-Note’ 개발

한화 건설부문은 스마트폰을 활용해 시공사 및 협력사 현장직원의 업무효율성을 높이는 스마트 공사관리 시스템(Hi-Note)을 개발해 이달부터 실제 현장에 적용한다고 20일 밝혔다.스마트 공사관리 시스템(Hi-Note·Hanwha intelligent-Note)은 건설현장관리에 가장 필요한 ▲품질 및 공정관…

경제

현대차그룹 삼성동 GBC 설계 변경안 처음 공개..시민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

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 삼성동 부지에 들어설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의 콘셉트 디자인(조감도)을 20일 처음 공개했다. 10년 전 계획인 105층 초고층 타워에서 55층 2개동으로 설계안을 변경하고, 이름의 뜻도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로 바꿨다.이날 공개된 GBC는 높이 242m의 55층 타워 …

전자담배 글로 프리미엄형 신제품 ‘하이퍼 프로’ 출시

BAT로스만스는 궐련형 전자담배 브랜드 ‘글로(glo)’의 프리미엄형 신제품 ‘하이퍼 프로(HYPER pro)’를 출시하고 쿠팡에서 사전 판매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글로 하이퍼 프로는 이지 뷰(EasyView) 스크린을 도입하고 최신 히트부스트(HeatBoost) 기술을 적용해 전에 없던 새로운 만…

양종희 KB금융 회장, “美블랙스톤과 투자처 적극 발굴"

KB금융그룹은 지난 16일 미국 뉴욕 콘래드다운타운호텔에서 열린 ‘인베스트 K-파이낸스’ 투자설명회(IR) 이후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인 블랙스톤과 포괄적 업무협력 관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발표했다.인베스트 K-파이낸스는 금융감독원 주도하에 금융사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해…

피자·야쿠르트까지 '월클' 손흥민 내세운 이유…"우리가 1위"

식품·외식업체들이 잇따라 손흥민을 모델로 내세우며 마케팅에 열 올리고 있다. 스타 모델 기용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쌓는 데 유리하고, 해외나 팬덤 등 새 고객층 확보에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월드클래스' 손흥민은 업계·시장 1위 등의 브랜드 입지를 강조하는 데도 보탬이 된다는 평가다.20일…

금감원, 홍콩서 공매도 전산화·불법 공매도 조사 협력 논의

금융감독원이 글로벌 투자은행(IB)들과 직접 만나 공매도 조사에 대한 협조와 시스템 개선을 당부했다. 이에 글로벌 IB들은 공매도 규제 방침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금감원은 지난 16일 홍콩 현지에서 글로벌 IB 대상 간담회를 열고 공매도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 …

IBK금융그룹, 글로벌 ESG 임직원 자원봉사단 파견

IBK기업은행(행장 김성태·사진 가운데 오른쪽)은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활동을 위해 베트남 하이즈엉과 몽골 울란바타르에 임직원 자원봉사단을 파견한다고 20일 밝혔다. 200여명으로 구성된 IBK금융그룹 임직원 자원봉사단은 사단법인 코피온과 함께 베트남 하이즈엉과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저소득 가…

송승현의 부동산 플러스

아파트 '평수' 잘못 선택하면…대박 날 것도 쪽박 찬다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자주 들리는 얘기가 있죠. 1인 가구가 늘어나 소형 면적대 아파트가 인기가 좋다고요. 또 어떤 곳에선 여전히 '국민평형'(전용 84㎡)가 인기라고 하고요. 평수 선택은 투자에서 있어서 굉장이 중요합니다. 이를 선택하는 데 있어 다양한 요인을 들여다봐야 하고 심지어는 전략이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평수를 고려하지 않았다가는 대박날 수도 있는 투자에서 쪽박을 찰 수도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을 들여다볼까요. KB부동산에 따르면 대형 아파트는 지난해 7월부터 10개월 연속 올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반면 소형 아파트는 작년 12월부터 5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고 2022년 6월에 기록한 고점보다는 87% 수준으로 급락했습니다.소형 아파트 가격이 약세를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먼저 정책적 요인이 소형 아파트 가격을 끌어내렸습니다. 다주택자들은 소형 아파트를 투자 상품으로 보고 여러 채 구입하는 경향이 많았는데, '다주택자 때려잡기' 정책이 지속되면서 소형 아파트에 대한 투자 수요가 줄었고, 오히려 '똘똘한 한 채'에 수요가 쏠린 상황입니다. 시장에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소형 아파트 가격에 영향을 줍니다. 집값 변동 폭이 큰 시기를 살펴보면 상승기엔 대형 면적대가 먼저 움직이고 추후에 소형 면적대가 따라서 오릅니다. 소형 아파트는 대형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임대료 수익이 낮은데, 이런 점도 소형 아파트를 찾지 않는 이유입니다. 소형 아파트가 많이 공급된다는 점도 가격을 끌어 내리는 요인입니다. 1인 가구 증가 등을 이유로 수도권 분양 단지에선 전용 59㎡ 이하 소형 아파트를 다수 공

이상민의 금융 역발상

K-게임의 미래, 콘솔 게임에 주목하라

국내 주식시장에서 게임섹터는 '버려진 섹터'가 됐습니다. 작년부터 '게임주에 미래가 없냐'는 질문도 자주 받습니다. 게임시장이 침체됐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글로벌 게임 시장은 작년에 역대급 한해를 보냈습니다. 우선 '발더스 게이트3'이라는 괴물같은 게임이 나왔습니다. 이외에도 콘솔게임의 주요 평가 지표인 메타크리틱 스코어가 90점 이상인 대작이 줄줄이 출현했습니다. '바이오하자드 4:RE', '젤다의 전설 :왕국의 눈물', '스트리트 파이터 6', '파이널 판타지 16' 등은 다른 해였다면 '올해의 게임(GOTY·Game of The Year)를 충분히 노려볼 만한 타이틀들입니다. 국내 게임사들이 부진했던 건 아닙니다. 콘솔이라는 낯선 도전에서 새로운 지적재산권(IP)을 구축하는 데 성공한 회사들도 있었습니다. 국내 게임업황이 겨울이었다고 느끼는 건 '게임주 =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국내 게임사들이 힘들었다는 건 착시 현상이었다는 말입니다. 주가 부진이 이런 착시현상을 부추겼습니다. 2021년 말과 올해 5월2일의 게임주들 주가를 살펴봅시다.   2021-12-31 2024-05-02 등락률 크래프톤 460,000 243,000 -47.2% 넷마블 125,000 57,300 -54.2% 엔씨소프트 643,000 178,200 -72.3% 펄어비스 138,300 31,900 -76.9% 카카오게임즈 91,000 21,900 -75.9% 위메이드 177,900 47,150 -73.5% 데브시스터즈 105,200 47,650 -54.7% 웹젠 28,900 16,270 -43.7% 컴투스 158,200 40,350 -74.5% 네오위즈 36,100 21,650 -40.0% MMORPG 제작사인 엔씨소프트, 펄어비스, 위메

송승현의 부동산 플러스

"매물 늘어나면 집값 떨어지는거 아니었어?"

'수요와 공급에 따른 가격 변화'는 경제학의 기본 논리입니다. 공급이 늘면 가격이 하락하고, 공급이 줄면 가격이 오릅니다. 반면 수요가 늘면 가격이 뛰고, 수요가 줄어들면 가격이 내리죠.하지만 시장을 들여다보면 꼭 그렇지 않은 경우가 발생합니다. 매물이 늘고 있는데도 가격이 상승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의 패러독스(모순)입니다.부동산 정보제공 플랫폼 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5월 기준 수도권 아파트 매물은 37만건이 쌓여있습니다. 매물이 늘어나면 가격이 내리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집값이 내리는 모습은 감지되지 않고 있습니다.공급이 계속되는 데 가격이 뛰는 이유는 여러 가지입니다. 먼저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할 때는 매물이 함께 늘더라도 수요를 충족시키기 충분치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요 증가로 가격이 상승할 수 있습니다. 지역이 성장하는 과정에선 인프라, 교육 시설, 교통 편의성 등이 수요를 끌어올리는 요인입니다. 이런 요소들이 함께 작용할 때 해당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활성화되고 주택 가치가 상승합니다. 성장지역에서는 매물 수가 증가하더라도 가격이 뛸 수 있는 것입니다.투자나 투기적인 요인이 맞물릴 때도 이런 현상이 빚어집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최근 서울 아파트 외지인의 매매 건수가 상당히 증가했습니다. 지난 3월 기준 외지인이 매수한 서울 아파트는 785가구였습니다. 전월보다 164건 증가한 수준입니다.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전체 건수의 22.54%로 10명 중 2명의 외지인이 서울 아파트를 산 셈입니다.정책적인 부분도 부동산 시장의 '모순'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올해는 신생아 특례대출이라는 정책 대출이

심형석의 부동산정석

"심각한 전세시장, 앞으로가 더 문제"

전세매물이 계속 줄고 있습니다. 아실에 의하면 서울의 아파트 전세매물이 2만건대로 떨어졌습니다. 한달 전과 비교하면 5%이상 줄어든 수치입니다. 사실 전세매물의 감소는 서울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경기와 인천 또한 한달전과 비교하면 5~6%대 수준에서 감소 중입니다. 아파트 입주물량이 많은 인천의 감소폭이 6%대로 가장 높습니다. 두 달 전과 비교하면 10% 가 훌쩍 넘게 줄어들어 입주물량이 많지만 매물 감소폭 또한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아실에서 발표하는 매물 증감 통계를 100% 신뢰하는 것은 아니지만 매물이 추세적으로 줄어든다는 것은 전세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긍정적이지는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매매보다는 전세거래가 많습니다. 주택을 매입한다는 것은 다양한 변수를 고민해야 하기에 이보다는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수단이 전세입니다. 특히 아파트 전세계약의 경우에는 비아파트 상품인 연립이나 오피스텔에 비해 사고의 위험이 훨씬 적습니다. 위험도 적고 고민도 크게 안 해도 되니 전세거래가 매매거래보다 많이 일어납니다.아파트 매매매물은 8만4000건에 가깝습니다. 한 달전과 비교해도 다시 늘었습니다. 전세수요가 더 많음에도 불구하고 전세매물은 반도 되지 않습니다. 매물의 양 만을 가지고 전세시장의 불안을 예측한다면 심각한 수준을 이미 넘어섰다고 볼 수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앞으로도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입니다.지난 13일 기준으로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의하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7% 오르며 52주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서울에선 1000가구의 대단지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전세매물이 전혀 없

김상훈의 상속비밀노트

"12년 전 아버지가 물려주신 조상 땅, 계모가 달라네요"

회계사였던 A는 1970년에 B와 혼인해 아들 C를 두었습니다. A는 C가 아직 8살이던 1979년에 B와 이혼했습니다. A는 아들을 데리고 이듬해인 1980년 X와 재혼했습니다. A는 X와의 사이에서 딸 Y를 두었습니다. X는 자신이 낳은 딸 Y만 편애하고 의붓자식인 C에게는 정을 주지 않았습니다. A는 2010년에 조상 대대로 내려오던 땅을 아들인 C에게 증여했는데, 당시 시가는 약 50억원이었습니다. 당시 C는 증여세 신고도 했고 증여세도 모두 납부했습니다. 그로부터 12년 후인 2022년에 A가 사망했습니다.사망 당시 A는 X와 함께 살던 아파트 한 채(시가 약 30억원)와 현금 약 20억원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아들 C에게 물려줬던 땅은 그 사이에 개발이 되어 상속개시 당시 시가가 160억원이 됐습니다. C는 아버지가 물려준 조상땅을 지킬 수 있을까요. X는 차이가 많이나는 상속분을 줄일 수 있을까요.일단 A가 남긴 상속재산을 상속인들이 어떻게 나누어 가져야 하는지를 따져보아야 합니다. 상속재산분할의 과정에서 C가 증여받았던 땅의 가치를 따질 때에는 증여당시 시가가 아니라 상속이 개시될 당시, 즉 A가 사망했을 당시의 시가를 기준으로 합니다.그런데 피상속인이 사망하기 10년 이전에 증여한 재산은 상속재산분할이나 유류분을 따질 때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그 당시 적법하게 증여세신고를 하고 증여세도 모두 납부했으니 이제 그것은 전혀 문제가 될 리 없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피상속인이 사망하기 10년 이전에 증여한 재산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은 상속세와 관련해서만 그렇다는 것일 뿐입니다. 상속인들 간에 상속재산을 분할하거나 유류분청구를 할 때에

조평규의 중국 본색

'중국판 밸류업' 국9조, 성공할 수 있을까

중국 국무원이 최근 새로운 '국9조(國九條)'를 발표했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국9조'는 자본시장의 감독과 위험을 예방하고 시장의 고품질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약간의 의견'입니다. 2014년에 이어 10년 만에 나온 것으로 시진핑 주석이 주창한 '신질생산력(新質生産力)'을 자본시장에서 적용하기 위한 국가의 금융 정책입니다.'국9조'는 중국 자본시장에 대한 당 중앙과 국무원의 높은 관심을 드러냅니다. 또 작년 8월 이후 주식 시장의 법·제도적 문제점과 낙후한 시스템을 개선하고 감독을 강화하기 위한 것입니다. 아울러 부동산 시장 침체로 소비보다 저축으로 몰리는 추세를 주식 투자로 유도하려는 당국의 의도도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 우칭 당서기는 '국9조' 시행을 감독하기 위해 최근 베이징, 항저우, 상하이 등지를 순회하며 상장기업 및 유관기관과 심도 있는 교류를 통해 의견과 제안을 청취하고 있습니다. 또 새로운 정책이 빠르게 효과를 내도록 독려하고 있습니다.지난해 10월 말 시진핑 주석은 베이징에서 중앙금융공작회의를 주관했습니다. 당시 시 주석은 "금융은 국민경제의 혈맥이며 국가 핵심경쟁력의 중요한 부분"이라며 "금융 감독을 강화하고 금융시스템을 개선해 중국 금융을 발전시켜 강대국 건설과 민족중흥의 위업을 달성하자"고 강조했습니다. 이 자리엔 리창 총리를 비롯해 자오러지, 왕후닝, 차이치, 딩쉐샹, 리시 등 중앙정치국상무위원 7인이 모두 참석했습니다.'국9조' 조치는 앞선 회의의 후속 조치입니다. 마르크스주의 금융이론을 현대 중국의 현실과 결합한 '신질 생산

심형석의 부동산정석

2030, '영끌'로 아파트 산 줄 알았더니…놀라운 통계

집을 사기 위해 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했다는 '영끌족'이 2030세대에 얼마나 될까요. 집값 상승기에 대출했던 그들은 금리상승기를 무사히 넘겼을까요. 한국부동산원에서 발간하는 학술지 ‘부동산분석’ 최신호(4월)에 ‘2030세대 영끌에 대한 실증분석’이라는 논문이 발간됐습니다. 집값이 상승했던 시기인 2020~2022년 서울에서 3억원이 넘는 집을 구매한 2030세대 중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매년 갚아야 할 원리금 상환액이 소득의 40%) 이상을 조달한 영끌 사례는 3.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연구 결과에서 영끌 기준의 대상 범위를 다소 넓혀 DSR 30% 이상으로 확대하면 2030세대 영끌 매수자는 14.7%로 늘어납니다. 반대로 더 줄여 DSR 50% 이상으로 축소하면 1.3%로 급격히 감소한다는 것입니다. 청년층에서 무리하게 영끌을 통해 집을 산 사례는 극히 드물다는 겁니다.홍정훈 한국도시연구소 연구원과 임재만 세종대 교수는 함께 연구한 논문에서 당시 널리 퍼져 있던 청년 세대의 ‘영끌 담론’이 과장됐다고 주장합니다. 청년 세대 내 자산격차와 부모 찬스와 같은 세대간 부의 이전이라는 현실이 '영끌'에 가려졌다는 겁니다.실제 같은 기간 2030세대 주택 구입자 중에 빚이 전혀 없거나 가족의 도움을 1억5000만원 이상 받은 경우는 영끌 족과 비교해 각각 2.8배, 5.1배나 많았습니다. 즉 영끌 족(DSR 40% 이상)이 전체의 3.8%에 그친데 반해, 가족으로부터 1억5000만원 이상 지원받은 매수자는 19.7%에 달했습니다. 심지어 차입금이 없는 비중도 무려 10.9%로 나타났습니다.당시에는 청년층이 과도한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을 조달해 주택을 구입했다는 보도들이 많이

이은형의 부동산 돋보기

부동산 PF 사태 연착륙…사회적 피해 최소화하는 길

 최근 정부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질서있는 연착륙을 위한 정책방향'을 발표했습니다. '연착륙'이란 단어는 '시장 정상화'가 아니라 '부동산 PF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정책목표를 명시했습니다.우량사업장을 중심으로 지원을 집중하고 기타 민간사업장은 시장에 맡기겠다는 기존의 정책방향을 보다 구체화했습니다. 발표된 내용은 크게 △우량사업장 우선 지원 △비우량사업장 각자도생·자력갱생 △객관적인 평가기준(경·공매, PF사업성 평가기준 등) 제시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세번째 꼭지인, 앞으로 PF 사업장을 어떻게 평가하고 지원하는가에 대한 것입니다. 부동산PF 평가기준의 개선은 사안별 사업성 평가와 지원결정 등에 필요하다는 점에서 긍정적입니다. 종전보다 완화 및 세분화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고, PF지원을 다루는 금융·공공기관들에게는 해당 실무집행의 근거규정이 된다는 점에서 특히 중요합니다.적어도 표면적으로는 명확한 기준이 제시되면서 지원대상·비대상에 대한 논란도 감소할 수 있습니다. 가령 위험도가 상이한 브릿지론과 본PF 단계를 평가단계에서 구분하는 것은 이번 같은 PF사태가 아니더라도 실무자들에게 필요한 내용입니다. 우량사업장 중심의 지원방침은 무분별한 지원이 모럴헤저드는 물론 사회적 악영향까지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제시된 공공부문의 정책방향과 일치하기에 정책신뢰성이란 측면에서도 긍정적입니다.공공부문의 지원은 기본적으로 우량기업과 우량 사업장들, 즉 미국 기준금리 급등처럼 예상못한 시장충격이 없었다

최원철의 미래집

빌라는 서민용이라고?…부자들 오히려 빌라 선호하는데

최근 빌라 전세 시장이 쪼그라들고 있습니다. 전세 사기 문제가 불거진 이후 전세를 기피하고 월세만 늘고 있습니다. 서울의 경우 올해 1분기 빌라와 단독주택 전·월세 거래량이 6만6170건이었는데, 전세는 2만4002건으로 36.3%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전부 월세였습니다.빌라 전세 기피가 심해지면서 갭투자가 어려워졌고, 결국 공급도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시장에서는 '빌라 공급이 줄어들어 서민들의 주거 불안이 커질 것이다'라는 우려가 있었습니다. 왜 빌라는 서민만 주거하는 곳이 되었을지, 서울에서는 빌라가 싸구려 임대용 주거라는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하는지 안타까운 부분입니다.국내에서 빌라는 잠시 거쳐 가는 주거 사다리 취급받습니다. 빌라라는 주거 사다리를 거쳐서 향하는 목적지는 아파트입니다. 해외의 상황은 사뭇 다릅니다. 일본 도쿄에 가보면 고층 아파트 대부분은 복도식에 발코니를 그대로 두고 외벽 마감은 타일로 이뤄져 있습니다. 대부분 집주인이 거주하지 않는 임대용이라 실용성에만 초점을 뒀기 때문입니다.멋진 건물이 많기로 유명한 싱가포르도 아파트는 우리나라의 예전 주공아파트와 같은 수준입니다. 반대로 빌라는 대부분 고급화되어 부자들은 오히려 빌라를 선호합니다. 베트남 하노이나 호찌민의 경우도 부자들은 국내보다 훨씬 고급스러운 빌라에서 거주합니다.미국 역시 아파트는 대도시에 극소수만 있고 대부분 단독빌라나 단독주택에서 거주합니다. 초고층 아파트는 임대로 주는 경우가 많고 빌라는 내 집인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왜 유독 국내에서만 빌라가 서민용 주거의 대명사가 되었을까요.지자체들이 빌라 건축에 대한 관리를 소홀히

최원철의 미래집

부동산 유튜버 믿고 집 샀다가…'날벼락'

내가 주식을 사면 가격이 내려가고 팔면 오른다는 이들이 있습니다. 나쁜 일은 꼭 나에게 오는 것 같다고 합니다. 일이 좀처럼 풀리지 않고 갈수록 꼬이기만 하는 경우에 '머피의 법칙' 같다고들 합니다.부동산도 비슷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던 시기 낮은 금리와 풍부해진 유동성 여파에 집값이 폭등했습니다. 당시 집을 사지 못한 이들은 '벼락 거지'가 됐다고 한탄했습니다. 반대로 포스트 코로나 시기에는 금리가 오르면서 집값이 하락했습니다. 무리해서 집을 샀던 이들은 빚을 갚느라 허덕이고 있다고 합니다. 다른 의미의 벼락 거지인 셈입니다.최근 SNS가 발달하면서 유튜브 등에는 각종 주택 투자정보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집값이 오르면 벼락 거지가 된다며 호들갑을 떨어 관심을 끌지만, 그렇게 집을 사면 집값이 오르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부동산 시장의 골칫거리로 떠오른 수익형 부동산들도 대부분 이런 투자 권유 유튜브에서 사두면 좋다고 말했던 곳들입니다. 오피스텔, 지식산업센터, 분양형 호텔, 생활형 숙박시설 등을 개인이 투자용으로 사두면 큰 이익을 볼 것이라고 홍보를 했습니다. 이를 믿고 투자했던 투자자들은 지금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분양시장에서는 물건을 팔기 위해 과장된 광고를 하기 마련입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역세권 등 각종 편의시설을 내세우지만, 정작 GTX 운영을 시작하니 탑승객 수가 예측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해 적자를 걱정해야 할 판입니다. 먼저 지어진 GTX의 상태가 이렇다면 D, E, F 노선은 아예 사업이 사라질 가능성도 있습니다.필자가 국내 유명 부동산개발기업 회장을 만나 이러한 얘기를 했더니

오늘의 포토

2024년 05월 20일

오늘의 투표

국내 1위 엔터사 하이브 내홍 휩싸여…K팝 타격 입을까

진행중 : 2024.04.23~2024.05.30 (271명 참여)

국내 1위 엔터테인먼트 기획사 하이브가 내홍에 휩싸였습니다. 하이브는 걸그룹 뉴진스 소속사인 자회사 어도어의 수장 민희진 대표가 회사 경영권을 탈취하려 한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민 대표는 이를 전면 부인하고 어도어가 하이브 산하 레이블의 ‘뉴진스 베끼기’로 오히려 손해를 봤다며 “자회사 간 이해상충을 야기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다음달 컴백을 앞둔 뉴진스는 4세대 K팝 걸그룹 대표 주자로 손꼽힙니다. 하이브의 내홍이 대한민국 대표 K콘텐츠로 꼽히는 K팝 산업에 타격을 입힐 것으로 보십니까?

  1. 1. 국내 1위 엔터테인먼트 기획사 하이브는 이번 사안으로 핵심 지식재산권(IP) 손상이 우려된다. K팝 산업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본다.
  2. 2. 하이브의 내홍은 회사 내부의 사안인 만큼 K팝 산업의 영향력과 성장성에는 타격이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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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100까지 간다"…개인은 '시큰둥'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연내 기준금리를 내린다면 올 하반기 코스피가 3,100까지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오는 6월 공매도 재개 가능성이 커지며 개인은 양시장에서 매도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로 코스피는 1% 가까이 상승하고 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20일 "기준금리 인하로 시중금리가 하락하면 기업의 비용 부담이 줄어들어 영업이익률 상승에 대한 신뢰가 제고돼 주가도 상승할 것"이라며 "기준금리 인하 시, 미국 S&P는 5,800선, 코스피는 3,100선까지 오를 것"이라고 분석

전우종 SK증권 대표, 캄보디아 훈 마넷 총리 예방

전우종 SK증권 대표이사가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를 예방해 캄보디아 금융시장 전반에 대한 투자·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SK증권은 이번 예방에서 캄보디아 정부가 추진 중인 수력발전 댐 건설과 녹색 에너지 파이낸싱 사업에서 전략적인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전 대표는 "빠르게 성장하는 캄보디아의 시장은 매력적인 투자처"라며 "캄보디아의 디지털, 신재생에너지 및 선진 제조업 사업 분야에 진출하려는 기업들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훈 마넷 총리는 "한국 기업들의 캄보디아 진출이 국가 발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SK증권의 글로벌 역량을 높이 평가하며, 향후 캄보디아에 더 많은 한국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라고 화답했다. 이번 면담을 주선한 SK증권 글로벌사업부 한정호 대표는 "젊고 개혁적인 지도자인 훈 마넷 신임 캄보디아 총리의 첫 공식 방한은 한국 기업의 캄보디아 진출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전효성 기자 zeon@hankyung.com

질주하는 코끼리…
인도의 경쟁력은?

국제통화기금(IMF)은 내년 인도의 국내총생산(GDP)이 4조3398억 달러에 이르러 일본을 제치고 세계 4위 경제대국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일본의 퇴보도 주목을 끌지만, 그 이상으로 급성장하는 인도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연간 7%씩 성장하는 인도 경제는 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