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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 1순위' → '돈 먹는 하마'…순식간에 애물단지 됐다 4

'유치 1순위' → '돈 먹는 하마'…순식간에 애물단지 됐다

데이터센터 세금감면 거둬들이는 美

오피니언

한경트래블

한경트래블

시작과 끝이 만나 해남, 머물고 싶은 푸른 숲과 바다

살아가며 기도하는 것 중 하나가 큰일을 겪지 않는 것이다. 나를 흔드는 비바람이 불지 않기를, 감당하기 어려운 파도가 치지 않기를, 뿌리가 뽑힐 만큼 큰 고통을 겪지 않기를 바란다. 하지만 나아갈 힘은 밀어내는 힘에 의해 작용하는 법이다.두륜산에서 만난 글귀 가을의 정취가 물든 두륜산을 올랐다. 두륜산에서 네 번째로 높다는 고계봉은 해발 638m. 두륜산케이블카를 이용하면 고계봉까지 10여 분, 매력적인 찬스를 써보기로 한다. 직사각형에 무채색 빛깔의 케이블카는 듬직하고 육중해 보인다. 외형에 비해 속도는 아주 빨라서 건너편을 지나는 케이블카를 카메라에 담고자 하면 어느새 뒤꽁무니를 보여주며 사라지고 만다. 천고마비의 계절에 운까지 겹쳐 상부 역사에 당도하자 눈앞에, 발아래 아름다운 우리나라 풍경이 뚜렷하다. 목책 산책로의 286개 계단을 쉬엄쉬엄 오르면 저기 목포, 강진과 완도까지 너울댄다. 파란 하늘에는 거위 깃털처럼 하얗고 탐스러운 구름이 그 아래 푸른 들과 산등성이에 그늘을 드리우며 흐르고 있다. 행여 계단을 오르는 게 지루할까, 힘들지 않을까, 푸른 숲에는 철근으로 세워놓은 문장 구조물이 쉬엄쉬엄 발길을 멈추게 한다. ‘우리들이 이따금 역경을 맛보지 않는다면 성공은 그토록 환영받지 못할 것이다’ 푸른 숲에 비바람에 녹슨 갈색의 글귀들이 생명력 있게 빛이 난다. ‘분노는 바보들의 가슴 속에서만 살아간다’ 누구를 미워하고 시기하느라 나의 시간을 허비하는 자는 얼마나 어리석은가.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 한 아무도 나를 사랑해주지 않는다’ 수많은 글귀 가운데 유독 끌리는 것을 만났다면 지금 나에게 꼭 필요한 말일 테니 오며 가며 가슴에 새긴다. 전망대에 놓인 조망안내도를 살펴보니 완만한 저 바다는 강진만이고, 완도의 생일도와 신지도며, 가운데로는 본섬이 놓여 있다. 오늘보다 청명한 날에는 조망안내도에 또렷하게 표시된 제주 한라산도 볼 수 있다니, 놀랍기만 하다. 해발 703m에 달하는 두륜산은 1979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산림청에서 선정한 한국의 100대 명산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제일 높은 봉우리인 가련봉을 비롯해 두륜봉, 고계봉 등 8개 봉우리가 능선을 이루고 있으며, 인근에는 천년고찰 대흥사가 자리한다.두륜산 줄기, 호국도량 대흥사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유서 깊은 사찰, 두륜산 줄기에 자리한 대흥사를 찾았다. 매표소에서 일주문에 이르는 길은 하늘을 가리는 나무들이 도열해 안빈낙도하는 선비의 마음이 사뭇 들고, 장춘숲길을 선택하면 두륜산 줄기에 자리한 대흥사의 신비로움에 취하며 고즈넉한 산행을 경험할 수 있다. 일주문에 들어서면 대흥사의 특별한 가람 배치에 잠시 걸음을 멈추게 된다. 대흥사는 금당천을 사이에 두고 북원(쪽)과 남원으로 나뉜다. 북원에는 최초의 전각이자 주불전인 대웅보전과 함께 명부전·응진전·산신각·청운당 등이, 남원에는 1813년에 중건된 전각 천불전과 함께 봉향각, 용화당, 종무소 등이 배치되어 있다. 대흥사 앞에는 호국도량이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다닌다. 임진왜란 때 의승군을 조직하여 평양성을 탈환한 서산대사의 위국충정을 기리며 세운 사당 표충사에 1788년 정조가 사액을 내렸다. 이를 계기로 호국신앙의 중심 사찰로 거듭났고 이후 우리나라 차 문화 발전을 이끈 초의선사를 비롯한 13명의 대종사(고승)를 배출했다.마음을 비운 채 다시 시작해대흥사에서 35km, 차로 40분 이상을 달리면 한반도의 끝과 시작이 되는 상징적인 장소, 땅끝전망대에 도착한다. 전망대가 있는 갈두산의 지형은 높은 곳에서 보면 영락없는 한반도의 모양이라 우주의 조화가 신비롭기만 하다. 땅끝전망대에 오르는 모노레일 탑승장 왼편에는 수변산책길이 조성되어 있다. 다도해의 비경을 따라 20여 분을 걸어 나가면 북위 34도 17분 32초, 해남군 송지면 갈두산 땅끝탑에 당도한다. 바다를 향해 만선과 안전을 비는 칡머리당할머니 조형물도 눈에 들어온다. 땅끝의 옛 이름이 칡머리로 칡 갈(葛), 머리 두(頭)를 써서 ‘갈두’라는 지명을 얻었다. 땅끝탑 가는 길목에는 스카이워크, 해안처음길이 새롭게 개장했다. 한반도의 시작이자 땅끝, 해남에서 각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문장도 만나길 바라본다.여정의 즐거움 기송정 솥에 지은 밥 한 끼만 먹어도 잘 대접받은 것 같은데, 큰 대접 속에 색색의 나물과 싱싱한 달걀노른자, 고소한 참기름까지 둘렀으니 군침이 절로 돈다. 친절한 어머니와 든든한 아들은 손발이 척척 맞고, 아들 사장님이 알려준 대로 상추에 불고기와 따끈한 밥 넣고 한 쌈 하니 이것이 해남의 맛이구나 싶다. 전남 해남군 삼산면 대흥사길 166 히어리스트 해남읍에 자리한 대형카페로 커피와 곁들이기 좋은 여러 베이커리도 만날 수 있다. 적당한 간격을 유지한 테이블과 감성적으로 꾸며진 포토존, 야외 정원까지 갖추고 있어 여유로운 시간을 만끽하기 그만이다. 여기에 아기를 동반한 보호자들을 위한 기저귀실까지, 사장님의 마음이 곳곳에 전해진다. 전남 해남군 해남읍 북부순환로 176 여정을 돕는 10pick 고산윤선도유적지 해남 윤씨 어초은파의 종가 고택인 녹우당과 고산윤선도박물관, 비자나무숲을 만날 수 있는 고산윤선도유적지. 녹우당 등 내부 시설은 공사를 마치고 연말쯤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전남 해남군 해남읍 녹우당길 135 대흥사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대흥사. 우리나라 차 문화 발전을 이끈 초의선사를 비롯한 13명의 대종사(고승)를 배출했다. 전남 해남군 삼산면 대흥사길 400 두륜미로파크 두륜미로파크에서 미로 게임에 도전해보자. 서양측백나무, 동백나무, 이팝나무로 조성한 야외미로 공원은 최대 길이 417m로 참여자에 따라 최소 10분, 최대 40분 만에 미로를 통과한다고! 전남 해남군 삼산면 구림리 135-1 땅끝전망대 해남군 송지면 일대에는 땅끝전망대, 땅끝탑 등 해남의 지리적 특성을 담은 명소가 모여 있다. 땅끝모노레일 매표소 왼쪽으로 수변산책로를 따라 땅끝탑까지 가볼 수 있다. 전남 해남군 송지면 땅끝마을길 60-28 두륜산케이블카 해발 703m에 달하는 두륜산에 오르는 가장 빠른 방법, 두륜산케이블카를 이용하면 고계봉까지 10여 분이면 당도한다. 광활한 산맥과 들판, 바다가 전망대 너머로 펼쳐진다. 전남 해남군 삼산면 대흥사길 88-45 우수영관광지 해남군 우수영과 진도군 녹진 사이의 명량해협 일대에 조성된 우수영관광지. 이순신 장군과 명량대첩의 생생한 역사를 명량대첩 해전사 기념전시관, 울돌목 스카이워크에서 만난다. 전남 해남군 문내면 학동리 1021 오시아노 관광단지 캠핑하기 좋은 계절, 전남 캠핑관광 박람회가 해남 오시아노 관광단지에서 개최된다. 국내외 캠핑산업의 트렌드를 읽고, 캠핑족과 관광객을 위한 흥미로운 프로그램도 열린다. 전남 해남군 화원면 주광리 384 해남8미 여행의 즐거움 중 빼놓을 수 없는 미식 여정. 해남8미인 닭코스요리, 떡갈비, 삼치회, 황칠오리백숙, 보리쌈밥, 한정식, 생고기, 산채정식 중 한 가지는 꼭 맛보자. 해안처음길 한반도의 시작을 상징하는 스카이워크, 해안처음길이 새로 개장했다. 이곳에서 땅끝탑까지는 420m 거리로 한반도의 시작과 끝을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다. 해남미남축제 가을 해남은 해남미남축제가 있어서 더욱 흥겹다. 해남을 대표하는 맛과 지역 주민, 해남의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문화예술 공연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열리니 놓치지 말자. 전남 해남군 삼산면 도립공원 잔디구장 일원

집코노미

현대엔지니어링 "품질경영 최우선…힐스테이트오룡 하자 처리에 총력"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와 건축본부장 등 주요 임원이 사전점검에서 품질 하자가 발견된 전남 무안군 남악신도시의 ‘힐스테이트오룡’을 찾아 사태 해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홍 대표 등 현대엔지니어링 임원진은 9일 힐스테이트오룡을 방문해 품질 경영을 약속했다. 주말까지 현장에 머물며 문…

'아름다운 우리 아파트' 사진 공모전

“계절의 여왕 5월에 아파트 단지에서 가족의 삶과 여유를 추억으로 남기세요.”사단법인 아름다운주택포럼(아가포럼)은 대한건축사협회, 한국경제신문사와 함께 5월 한 달간 ‘제9회 아름다운 우리 아파트 사진 공모전’을 연다고 9일 밝혔다. 아가포럼과 더나은도시디자인포럼이 공동 주관한다.아가포럼은 아파트와 주변…

경제

"한국의 일론머스크를 소개합니다"…금양의 미국IR 뒤에 숨겨진 우려

"한국의 일론머스크로 불리는 금양의 류광지 회장을 소개합니다"지난 8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의 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데이' 행사장. 코스피 상장사인 금양과 비상장사인 SK 에코플랜트, SM랩의 투자 설명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금양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발행을 담당한 JP모…

"구멍 뚫린 운동화로 버틴다"…슈퍼 엔저에 가난해진 일본인

일본의 한 대학에서 근무하다 미국 워싱턴 연구기관으로 파견된 40대 일본인 남성은 최근 자주 싣는 아식스 운동화에 지름 1.5cm의 구멍이 두 개 뚫린 것을 발견했다. 같은 신발을 새로 사려고 했지만, 한 켤레에 60달러라는 것을 알고 마음을 접었다.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30엔 정도만 했어도 샀겠지만…

영국, 기준금리 연 5.25%로 동결했지만…인하 '한발짝 더'

영란은행(영국 중앙은행)이 9일 기준금리를 6차례 연속 연 5.25%로 동결하면서 내달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란은행은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동결 7 대 인하 2로 금리 동결을 결정했다.앤드루 베일리 총재는 회의 후 성명을 통해 "우리는 금리 인하 전에 물가 상승률이 낮게 …

AI시대…'따뜻한 한마디'가 기업호감도 높였다

콜센터는 기업과 고객을 이어주는 창구 역할을 한다. 제품을 구매하거나 서비스를 이용한 뒤 고객들의 요구사항을 가장 앞서 처리한다는 의미에서다. 기업의 인상을 결정하는 첫 관문인 셈이다. 콜센터 품질이 기업 평판을 판가름하는 척도로 여겨지는 이유다.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대표이사 사장 한수희)이 ‘20…

롯데케미칼 "기초화학 사업 과감히 구조조정"

“더 이상 양적 성장에 목매지 않겠다. 기초화학 부문은 ‘자산 경량화’ 작업에 들어가겠다.”국내 2위 석유화학기업인 롯데케미칼의 이훈기 대표(사진)가 9일 1분기 실적 발표 후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과감한 사업 재편을 처음 언급했다. 이 대표는 “중국의 대규모 증설로 어려움을 겪는 범용 석유화학 중심 사업…

"韓 셰프들, 새 시도 두려워하지 않아…서울이 亞 미식 허브 될 것"

세계 최고 부호로 꼽히는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회장과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둘 사이에는 공통점이 있다. 프랑스 유명 셰프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의 단골이라는 것이다. 주인공은 야니크 알레노(56). 그는 프랑스에서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 두 곳을 비롯해 도합 ‘15스타’를 받…

송승현의 부동산 플러스

35억 '반포자이', 8억이던 시절도 있었다

"위기 속에서는 위험을 경계하되, 기회가 있음을 명심하라."존 F. 케네디(John F. Kennedy)가 한 말인데요. 이 말은 어떤 상황에서도 불확실성이 높은 경우에는 그 속에 새로운 기회가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불확실성은 미래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거나 미지의 상황에 대한 정도를 말합니다. 특정 사건이나 결과에 대한 확실한 예측이나 확신이 없는 상태이기도 하죠. 경제학에서 보는 불확실성은 주로 미래의 경제 상황, 시장 동향, 정책 변화 등과 관련해 다뤄집니다.부동산 시장에서의 불확실성은 의사결정을 내릴 때 가장 큰 영향을 미칩니다. 투자자들은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없을 때 위험을 느끼고 투자 결정을 내리기 어렵습니다. 불확실성이 높을수록 시장은 더 큰 변동성을 보이고 투자자들에게 예상치 못한 손실을 입힙니다.그렇다고 무조건 피할 필요는 없습니다. 기회가 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위험과 수익'은 투자시장에서 자주 언급되는 개념입니다. 투자는 미래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위험이 항상 존재합니다. 하지만 투자에 따라 수익이라는 것도 따라오기 때문에 위험과 수익은 투자에 대한 기본적인 트레이드오프 관계를 나타냅니다.높은 위험이 있는 투자일수록 수익률이 높아지기 마련입니다. 반대로 짊어져야 할 부담이 적다면 가져가는 것도 적겠습니다. 투자자는 자신의 투자 목표와 투자 성향에 맞게 위험과 수익을 균형 있게 고려해 투자의 의사결정을 내려야 합니다.불확실성이 가득한 상황에서도 성공한 주택구입 사례를 살펴본다면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IMF 외환위기 이후 침체한 부동산 경기 속

조평규의 중국 본색

'중국판 밸류업' 국9조, 성공할 수 있을까

중국 국무원이 최근 새로운 '국9조(國九條)'를 발표했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국9조'는 자본시장의 감독과 위험을 예방하고 시장의 고품질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약간의 의견'입니다. 2014년에 이어 10년 만에 나온 것으로 시진핑 주석이 주창한 '신질생산력(新質生産力)'을 자본시장에서 적용하기 위한 국가의 금융 정책입니다.'국9조'는 중국 자본시장에 대한 당 중앙과 국무원의 높은 관심을 드러냅니다. 또 작년 8월 이후 주식 시장의 법·제도적 문제점과 낙후한 시스템을 개선하고 감독을 강화하기 위한 것입니다. 아울러 부동산 시장 침체로 소비보다 저축으로 몰리는 추세를 주식 투자로 유도하려는 당국의 의도도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 우칭 당서기는 '국9조' 시행을 감독하기 위해 최근 베이징, 항저우, 상하이 등지를 순회하며 상장기업 및 유관기관과 심도 있는 교류를 통해 의견과 제안을 청취하고 있습니다. 또 새로운 정책이 빠르게 효과를 내도록 독려하고 있습니다.지난해 10월 말 시진핑 주석은 베이징에서 중앙금융공작회의를 주관했습니다. 당시 시 주석은 "금융은 국민경제의 혈맥이며 국가 핵심경쟁력의 중요한 부분"이라며 "금융 감독을 강화하고 금융시스템을 개선해 중국 금융을 발전시켜 강대국 건설과 민족중흥의 위업을 달성하자"고 강조했습니다. 이 자리엔 리창 총리를 비롯해 자오러지, 왕후닝, 차이치, 딩쉐샹, 리시 등 중앙정치국상무위원 7인이 모두 참석했습니다.'국9조' 조치는 앞선 회의의 후속 조치입니다. 마르크스주의 금융이론을 현대 중국의 현실과 결합한 '신질 생산

최원철의 미래집

부동산 유튜버 믿고 집 샀다가…'날벼락'

내가 주식을 사면 가격이 내려가고 팔면 오른다는 이들이 있습니다. 나쁜 일은 꼭 나에게 오는 것 같다고 합니다. 일이 좀처럼 풀리지 않고 갈수록 꼬이기만 하는 경우에 '머피의 법칙' 같다고들 합니다.부동산도 비슷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던 시기 낮은 금리와 풍부해진 유동성 여파에 집값이 폭등했습니다. 당시 집을 사지 못한 이들은 '벼락 거지'가 됐다고 한탄했습니다. 반대로 포스트 코로나 시기에는 금리가 오르면서 집값이 하락했습니다. 무리해서 집을 샀던 이들은 빚을 갚느라 허덕이고 있다고 합니다. 다른 의미의 벼락 거지인 셈입니다.최근 SNS가 발달하면서 유튜브 등에는 각종 주택 투자정보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집값이 오르면 벼락 거지가 된다며 호들갑을 떨어 관심을 끌지만, 그렇게 집을 사면 집값이 오르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부동산 시장의 골칫거리로 떠오른 수익형 부동산들도 대부분 이런 투자 권유 유튜브에서 사두면 좋다고 말했던 곳들입니다. 오피스텔, 지식산업센터, 분양형 호텔, 생활형 숙박시설 등을 개인이 투자용으로 사두면 큰 이익을 볼 것이라고 홍보를 했습니다. 이를 믿고 투자했던 투자자들은 지금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분양시장에서는 물건을 팔기 위해 과장된 광고를 하기 마련입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역세권 등 각종 편의시설을 내세우지만, 정작 GTX 운영을 시작하니 탑승객 수가 예측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해 적자를 걱정해야 할 판입니다. 먼저 지어진 GTX의 상태가 이렇다면 D, E, F 노선은 아예 사업이 사라질 가능성도 있습니다.필자가 국내 유명 부동산개발기업 회장을 만나 이러한 얘기를 했더니

심형석의 부동산정석

2030, '영끌'로 아파트 산 줄 알았더니…놀라운 통계

집을 사기 위해 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했다는 '영끌족'이 2030세대에 얼마나 될까요. 집값 상승기에 대출했던 그들은 금리상승기를 무사히 넘겼을까요. 한국부동산원에서 발간하는 학술지 ‘부동산분석’ 최신호(4월)에 ‘2030세대 영끌에 대한 실증분석’이라는 논문이 발간됐습니다. 집값이 상승했던 시기인 2020~2022년 서울에서 3억원이 넘는 집을 구매한 2030세대 중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매년 갚아야 할 원리금 상환액이 소득의 40%) 이상을 조달한 영끌 사례는 3.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연구 결과에서 영끌 기준의 대상 범위를 다소 넓혀 DSR 30% 이상으로 확대하면 2030세대 영끌 매수자는 14.7%로 늘어납니다. 반대로 더 줄여 DSR 50% 이상으로 축소하면 1.3%로 급격히 감소한다는 것입니다. 청년층에서 무리하게 영끌을 통해 집을 산 사례는 극히 드물다는 겁니다.홍정훈 한국도시연구소 연구원과 임재만 세종대 교수는 함께 연구한 논문에서 당시 널리 퍼져 있던 청년 세대의 ‘영끌 담론’이 과장됐다고 주장합니다. 청년 세대 내 자산격차와 부모 찬스와 같은 세대간 부의 이전이라는 현실이 '영끌'에 가려졌다는 겁니다.실제 같은 기간 2030세대 주택 구입자 중에 빚이 전혀 없거나 가족의 도움을 1억5000만원 이상 받은 경우는 영끌 족과 비교해 각각 2.8배, 5.1배나 많았습니다. 즉 영끌 족(DSR 40% 이상)이 전체의 3.8%에 그친데 반해, 가족으로부터 1억5000만원 이상 지원받은 매수자는 19.7%에 달했습니다. 심지어 차입금이 없는 비중도 무려 10.9%로 나타났습니다.당시에는 청년층이 과도한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을 조달해 주택을 구입했다는 보도들이 많이

김진웅의 100세 시대와 평생 자산관리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그럼에도 '국민연금'인 이유"

연금개혁이 추진되면서 국민연금에 대한 얘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재정고갈, 용돈연금 등 탈도 많고 말도 많은 국민연금. 그럼에도 불구하고 순수하게 개인의 은퇴설계 관점에서 본다면 국민연금만 한 것도 없습니다. 국민연금이 은퇴설계 관점에서 가지는 장점들을 한 번 짚어보겠습니다.1) 노후를 위한 강제저축국민연금은 1988년 도입돼 36년이 지났습니다. 현재 국민연금을 받고 있는 사람들의 평균 수령액(2022년 기준, 월 61만원)은 넉넉한 느낌은 아닙니다. 이는 가입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고령자들의 연금액까지 포함된 수치라 국민연금의 온전한 효과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실제 국민연금으로 월 100만원 이상 수령하고 있는 사람들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2023년말 기준으로 거의 70만명(68만7183명)에 달합니다. 대부분 가입기간이 20년 이상 가입자들로 국민연금의 효과를 비교적 온전하게 누리고 있습니다. 부부가 함께 받고 있다면 2인가구 최저생계비(월 207만원)에 가깝습니다.본인 의지와 관계없이 국민연금 보험료를 납부하는, 강제저축이 갖는 장점입니다. 노후와 같이 먼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강제저축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입니다.2) 사망할 때까지 받는 종신연금평균 수명이 길어지는 100세시대입니다. 스스로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오래 살 수 있기 때문에 ‘장수 리스크’라는 말도 있습니다. 경제적인 측면에서 생각보다 오래 살 게 되었을 때 생활비를 위한 현금흐름이 부족하다면 리스크가 맞습니다.국민연금은 사망하는 시점까지 계속 지급받을 수 있는 종신연금입니다. 보험사 등을 통해 종신연금에 가입할 수 있겠지만 국민연금과 비교해 부담이 만만치 않

조재영의 투자 스토리

왜 나스닥에는 '구글'이라는 종목이 없을까?

2024년의 화두인 인공지능(AI)으로 주목받는 주식으로 엔비디아(NVDA),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들이 많이 거론됩니다. 하지만 궁극적인 수혜주로 마이크로소프트(MSFT), 구글(GOOGL)을 꼽는 전문가들이 많습니다.챗GPT를 개발한 오픈AI에 130억 달러(약 18조원)를 투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생성형 AI시장의 개척자이자 선두주자입니다. 덕분에 애플을 제치고 글로벌 시가총액 1위 기업이 됐습니다.구글도 챗GPT에 맞서 제미나이(Gemini) AI를 선보였고 인공지능 생태계의 최정점에 올라서 있습니다. 구글은 올해 1분기에만 805억4000만 달러(약 111조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1.89달러의 주당순이익(EPS)을 발표했습니다. 구글 주가 역시 지난 1년 동안 50% 이상 상승하며 주주들에게 큰 기쁨을 주고 있습니다.그런데 처음 구글 주식을 매수하려는 투자자들은 조금 당황할 수도 있습니다. ‘구글’이라는 이름의 주식이 없고 구글에 투자하려는 투자자는 ‘알파벳’이라는 주식을 매수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꽤 많은 투자자들은 알파벳이 기업명이고 구글은 서비스의 이름으로 알고 계시기도 합니다.하지만 분명히 구글이라는 법인도 존재하고, 알파벳이라는 법인도 존재합니다. 알파벳이라는 기업은 구글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모기업입니다. 알파벳은 구글, 구글X, 구글캐피탈, 구글벤처스, 네스트(Nest), 칼리코, 파이버 등의 주식을 100% 소유하고 있는 일종의 지주회사입니다. 구글 같은 알짜 기업들을 A부터 Z까지 꽉 채워넣겠다는 의지로 ‘알파벳’이라는 이름으로 회사명을 지었다고 합니다. 알파벳의 핵심 자회사인 구글은 안드로이드, 유튜브, 검색엔진 구글 같은 주옥

송승현의 부동산 플러스

"매물 늘어나면 집값 떨어지는거 아니었어?"

'수요와 공급에 따른 가격 변화'는 경제학의 기본 논리입니다. 공급이 늘면 가격이 하락하고, 공급이 줄면 가격이 오릅니다. 반면 수요가 늘면 가격이 뛰고, 수요가 줄어들면 가격이 내리죠.하지만 시장을 들여다보면 꼭 그렇지 않은 경우가 발생합니다. 매물이 늘고 있는데도 가격이 상승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의 패러독스(모순)입니다.부동산 정보제공 플랫폼 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5월 기준 수도권 아파트 매물은 37만건이 쌓여있습니다. 매물이 늘어나면 가격이 내리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집값이 내리는 모습은 감지되지 않고 있습니다.공급이 계속되는 데 가격이 뛰는 이유는 여러 가지입니다. 먼저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할 때는 매물이 함께 늘더라도 수요를 충족시키기 충분치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요 증가로 가격이 상승할 수 있습니다. 지역이 성장하는 과정에선 인프라, 교육 시설, 교통 편의성 등이 수요를 끌어올리는 요인입니다. 이런 요소들이 함께 작용할 때 해당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활성화되고 주택 가치가 상승합니다. 성장지역에서는 매물 수가 증가하더라도 가격이 뛸 수 있는 것입니다.투자나 투기적인 요인이 맞물릴 때도 이런 현상이 빚어집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최근 서울 아파트 외지인의 매매 건수가 상당히 증가했습니다. 지난 3월 기준 외지인이 매수한 서울 아파트는 785가구였습니다. 전월보다 164건 증가한 수준입니다.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전체 건수의 22.54%로 10명 중 2명의 외지인이 서울 아파트를 산 셈입니다.정책적인 부분도 부동산 시장의 '모순'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올해는 신생아 특례대출이라는 정책 대출이

퇴직연금 톡톡

IRP 선택하기 전 잘 따져봐야 할 사항들

개인형 퇴직연금(IRP)은 투자할 수 있는 금융상품의 종류와 서비스 측면에서 취급하는 금융회사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이에 더해 계좌관리 수수료, 연금지급 방법도 제각각입니다. IRP를 개설하기 전 이 같은 차이를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한번 가입하고 난 다음 다른 금융회사로 IRP를 옮기려면 번거롭기 때문입니다. 투자하고 있던 금융상품을 모두 매도해 현금화해야 합니다. 시행착오를 피하려면 애초에 IRP를 가입할 때 자신의 상황과 기준에 맞는 것을 잘 골라야 합니다. IRP를 선택할 때 살펴봐야 할 주된 사항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내 투자성향에 맞는 금융상품을 제공받을 수 있나?IRP에서는 원리금보장상품 및 실적배당상품 유형을 다양하게 투자할 수 있습니다. 원리금보장상품으로는 은행 및 저축은행 그리고 우체국에서 제공하는 정기예금과 더불어 보험사에서 제공하는 이율보증보험(GIC), 증권사에서 제공하는 파생상품결합채권(ELB) 등이 구비돼 있습니다.원리금보장상품을 고를 때는 금리, 만기, 예금자보호 여부를 살펴야 합니다. 같은 정기예금이라도 은행보다는 저축은행 상품의 금리가 높습니다. 다만 저축은행은 은행에 비해 신용도가 낮으므로 예금자보호한도 까지만 가입이 가능하도록 돼 있습니다. 또 은행 정기예금보다는 보험사의 이율보증보험과 증권사의 ELB가 높은 금리를 제공합니다. 이중 ELB의 경우 예금자보호가 되지 않습니다.만기도 신경 써야 합니다. 원리금보장상품을 중도에 해지하면 약정 이자를 받지 못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만기 도래 이후 새롭게 운용지시를 하지 않으면 대기성 자금으로 남아 낮은 금리로 운용되는 점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문제

심형석의 부동산정석

"혼자 살려면 10평에 살라고?"…국민청원 4만명 '눈앞'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올라온 ‘임대주택 면적 제한 폐지에 관한 청원’이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는 중입니다. 3일 현재 청원에 동의하는 이들이 3만8000명가량 됩니다. 청원인인 노모씨는 "세대원 수에 따른 임대주택 면적 제한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기존 건설된 임대주택의 면적에 맞지 않는 규정으로 상향 조정이 되어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청원기간은 5월4일까지인데 이때까지 5만명이 동의하면 국회가 이 청원에 대해 논의하게 됩니다.문제가 된 법률은 정부가 올해 3월에 공포한 ‘공공주택특별법 시행규칙’입니다. 세대원수에 따라 공공임대주택 전용면적에 제한을 두는 내용입니다. 세대원 1명은 전용면적 35㎡(10.5평) 이하, 2명은 25~44㎡(13.3평), 3명은 35~50㎡(15.1평) 등으로 구분했습니다.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혼자 거주하는 1인 세대수는 1000만명이 넘어 전체 세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41.8%에 달합니다. 이제 압도적으로 다수인 1인 세대들이 여유롭게 살수 있는 방법을 찾았으면 하는 청원으로 보여집니다. 국토교통부에서는 이번 논란을 전혀 예상을 못한 모양입니다. 보도 설명자료를 통해 1~2인 가구의 넓은 주택 입주를 배제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지만 논란이 계속되자 결국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독거노인과 미혼 싱글이 많아지면서 혼자사는 사람이 1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청원인이 저출산을 특정한 것을 고려하면 미혼 싱글에 대한 고민으로 추측됩니다. 미혼 싱글도 당연히 넓은 면적에서 거주하는 것이 삶의 질을 높이는 방법이 돼 보일 수 있습니다.하지만 정부의 재원이 많

이상민의 금융 역발상

K-게임의 미래, 콘솔 게임에 주목하라

국내 주식시장에서 게임섹터는 '버려진 섹터'가 됐습니다. 작년부터 '게임주에 미래가 없냐'는 질문도 자주 받습니다. 게임시장이 침체됐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글로벌 게임 시장은 작년에 역대급 한해를 보냈습니다. 우선 '발더스 게이트3'이라는 괴물같은 게임이 나왔습니다. 이외에도 콘솔게임의 주요 평가 지표인 메타크리틱 스코어가 90점 이상인 대작이 줄줄이 출현했습니다. '바이오하자드 4:RE', '젤다의 전설 :왕국의 눈물', '스트리트 파이터 6', '파이널 판타지 16' 등은 다른 해였다면 '올해의 게임(GOTY·Game of The Year)를 충분히 노려볼 만한 타이틀들입니다. 국내 게임사들이 부진했던 건 아닙니다. 콘솔이라는 낯선 도전에서 새로운 지적재산권(IP)을 구축하는 데 성공한 회사들도 있었습니다. 국내 게임업황이 겨울이었다고 느끼는 건 '게임주 =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국내 게임사들이 힘들었다는 건 착시 현상이었다는 말입니다. 주가 부진이 이런 착시현상을 부추겼습니다. 2021년 말과 올해 5월2일의 게임주들 주가를 살펴봅시다.   2021-12-31 2024-05-02 등락률 크래프톤 460,000 243,000 -47.2% 넷마블 125,000 57,300 -54.2% 엔씨소프트 643,000 178,200 -72.3% 펄어비스 138,300 31,900 -76.9% 카카오게임즈 91,000 21,900 -75.9% 위메이드 177,900 47,150 -73.5% 데브시스터즈 105,200 47,650 -54.7% 웹젠 28,900 16,270 -43.7% 컴투스 158,200 40,350 -74.5% 네오위즈 36,100 21,650 -40.0% MMORPG 제작사인 엔씨소프트, 펄어비스, 위메

MASTER BRAND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

오늘의 포토

2024년 05월 10일

오늘의 투표

국내 1위 엔터사 하이브 내홍 휩싸여…K팝 타격 입을까

진행중 : 2024.04.23~2024.05.23 (202명 참여)

국내 1위 엔터테인먼트 기획사 하이브가 내홍에 휩싸였습니다. 하이브는 걸그룹 뉴진스 소속사인 자회사 어도어의 수장 민희진 대표가 회사 경영권을 탈취하려 한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민 대표는 이를 전면 부인하고 어도어가 하이브 산하 레이블의 ‘뉴진스 베끼기’로 오히려 손해를 봤다며 “자회사 간 이해상충을 야기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다음달 컴백을 앞둔 뉴진스는 4세대 K팝 걸그룹 대표 주자로 손꼽힙니다. 하이브의 내홍이 대한민국 대표 K콘텐츠로 꼽히는 K팝 산업에 타격을 입힐 것으로 보십니까?

  1. 1. 국내 1위 엔터테인먼트 기획사 하이브는 이번 사안으로 핵심 지식재산권(IP) 손상이 우려된다. K팝 산업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본다.
  2. 2. 하이브의 내홍은 회사 내부의 사안인 만큼 K팝 산업의 영향력과 성장성에는 타격이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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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고용둔화에 금리인하 기대감...기술주 반등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글로벌시장지표/ 한국시간 기준 5월 10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 3대 지수가 9일(현지시간) 모처럼 일제히 상승했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는 이날 또다시 상승하며 1일 이후 7 거래일을 내리 상승했다. 지수 출범 이후 7일을 내리 오른 것은 이번이 190번째다. 다우는 전일비 331.37p(0.85%) 상승한 3만9387.76으로 마감했다. S&P500은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26.41p(0.51%)

네이버, 라인사태에 동남아 사업도 비상

라인야후 사태로 네이버의 동남아시아 사업에도 비상이 걸렸다. 라인야후는 네이버 글로벌 사업의 교두보로 통한다. 일본은 물론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사업 전반이 라인야후를 기반으로 이뤄지고 있어서다.9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안팎에선 동남아 사업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네이버의 일본 외 글로벌 사업 개발과 확장을 맡은 한국법인 라인플러스는 라인야후 자회사인 Z중간글로벌이 보유하고 있다. Z중간글로벌은 라인프렌즈 캐릭터 사업을 운영하는 아이피엑스 지분 52.2%와 라인게임즈 지분 35.7%,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를 운영하는 네이버제트 지분 18.8%도 갖고 있다.라인야후에서 네이버의 영향력이 약해질수록 Z중간글로벌 휘하의 네이버 동남아 사업에도 힘이 빠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네이버가 라인야후 최대주주인 A홀딩스 지분을 매각하면 라인은 물론이고 동남아 주요 사업에도 지장이 있다는 얘기다.동남아 시장에서 라인야후의 존재감은 ‘기대 이상’이다. 네이버는 2011년 6월 일본에서 라인 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 등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라인은 일본 월간활성이용자(MAU)가 9600만 명에 달하는 최대 메신저로 자리 잡았다. 태국(5500만 명), 대만(2200만 명) 등 다른 국가에서 라인이 확보한 MAU도 적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가 라인야후 지분을 매각하는 것은 아시아 시장을 포기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정지은 기자

대세가 된 구독경제…
피로감은 어쩌지?

요즘 가장 유행하는 용어 중 하나가 ‘구독경제(subscription economy)’죠. 소비자가 제품을 소유하는 대신 정기적으로 일정한 요금을 내고 제품을 쓰거나 서비스를 받는 비즈니스 모델을 뜻합니다. 최근엔 유튜브에 이어 쿠팡이 구독료를 크게 올려 적지 않은 논...